국립무형유산원, 올해의 이수자뎐 출발
국립무형유산원, 올해의 이수자뎐 출발
  • 김미진 기자
  • 승인 2017.06.27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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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전승자들의 희망찬 무대를 만나자
 전라북도무형문화재 제15호 호남살풀이춤을 비롯해 무형의 유산을 오롯이 계승·발전시키고 있는 젊은 전승자들의 희망찬 무대가 전주에서 펼쳐진다.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강경환)은 국가무형문화재 이수자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선보이는 ‘2017 이수자뎐(傳)’을 7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총 13차례에 걸쳐 선보인다. 공연은 매주 토요일 오후 4시에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 공연장.

 이 기간에는 공모와 심사를 통해 선정된 국가무형문화재 11편, 시도무형문화재 2편 등 총 13편의 작품을 올린다.

 먼저, 7월 1일에 만나는 첫 공연은 시각장애인으로서 전승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이현아 이수자의 공연이다. ‘시각장애인 궁중악사의 우리 소리 진수성찬’이라는 제목 아래 국가무형문화재 제41호 가사를 선보인다.

 이어 7월 8일에는 악기연주의 기량을 맛볼 수 있는 산조를 비롯해 여유로운 멋과 풍치가 넘치는 풍류음악과 재즈가 만난 무대 ‘가야금 산조의 꿈, 풍류의 멋’을, 7월 15일에는 조선 영조 재위 시절 활약한 가객 이세춘의 삶을 국가무형문화재 제30호 가곡으로 그린 ‘가객 이세춘의 21세기 나들이’를 선보인다.

 7월 22일에는 승무와 살풀이춤으로 인간의 희로애락을 풀어낸 ‘팔풍(八風)의 춤’을, 7월 29일에는 ‘이인무(二人舞)_현해탄을 건넌 우리 춤’을 주제로 국가무형문화재 제39호 처용무를 선보인다.

 이어 8월 12일과 19일에는 각각 국가무형문화재로 전승되고 있는 판소리와 대금산조 무대를 만날 수 있다. 8월 26일에는 쉽게 접하기 힘든 이북지역 예술의 멋과 향수를 담은 함경북도 무형문화재 제1호 애원성이 펼쳐져 눈길을 끈다.

 9월 9일에는 호남 춤의 정통성과 역사성을 맛볼 수 있는 호남살풀이춤을 ‘호남무첩(湖南舞帖)’이라는 제목으로 선보인다.

 이 밖에도 국가무형문화재 제82-4호 남해안별신굿(9월 2일), 국가무형문화재 제13호 강릉단오제(9월 16일), 국가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제97호 살풀이춤(9월 23일), 국가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9월 30일) 등이 베풀어진다. 모든 공연은 무료. 공연 예약 및 문의 063-280-1500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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