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마 전부터 진드기에 물려 중증열성혈소판증후군으로 사망자가 잇달아 발생하면서 살인 진드기에 대한 공포로 야외활동에 비상이 걸렸다. 세계적으로 알려져 있는 진드기 류는 약2만여 종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한다.
▼진드기의 입 위치와 몸의 단단한 정도 등에 따라 참진드기와 연진드기로 구분된다. 생명을 위협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주로 소에 기생하는 "작은소참진드기"가 일으키는 증상이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오래 전 중국에서 처음 발생한 뒤 일본을 거쳐 한국에도 나타난 것이라고 한다.
▼sfts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고열이나고 구토와 설사증상을 보인다. 문제는 감염됐을 경우 치사율이 높다는 것이다. 지난 2012년 부터 지난 해까지 4년여 동안 전국에서 약 4백여명이 중증열성혈소판증후군 바이러스에 감염 돼 73명이 사망률 22%의 높은 치사율을 나타내고 있다. 도내에서도 2명이나 사망한 것이다.
▼최근 전라북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지난 달 전주를 비롯 남원.임실.고창.남원.무주등 5개 지역에서 채집한 진드기에서 sfts 바이러스를 검출했다는 보도다. 그런데 임실에서 진드기에 물린 79세의 홀로사는 여성이 오한.어지럼증세를 보인지 열흘만에 사망 도 보건당국이 비상이 걸렸다. 올해 전국에서 첫 살인진드기 희생자다. 도 보건당국은 야외에서는 풀밭에 눕지말고 진드기 기피제 사용 등 안전에 각별한 주의를 경고했다 . 무조건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 상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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