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표경선에서 당원 전체 투표율은 27.88%, 책임당원 투표율은 32.49%, 일반당원 투표율은 22.50%로 집계됐다. 정최고위원의 경우 지난 17일, 진행된 호남권 당원투표(광주, 전남, 전북, 제주)에서 압도적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정가에서는 호남에도 보수의 개혁이 일어날 것이라는 섣부른 기대감을 갖기도 했다. 초선의 정운천 후보가 권역별 토론회에서 당의 방향성과 정체성을 촘촘하게 제시하고, 4차 산업혁명시대에 발 맞춰 협치(協治)하는 정당, 보수와 진보의 진영을 뛰어 넘어 실용, 민생정당을 만들겠다 등 소신있는 발언이 주효했다고 한다.
지금 바른정당은 20명 밖에 되지 않는다. 그렇지만 대통령 탄핵소추안 의결 당시를 생각해 보면 이들의 가치과 존재 의미는 존중돼야 한다. 꼴통 보수의 이미지를 벗겨내고자 노력한 점도 인정해 줘야 한다. 이들이 진정한 보수의 길로 나가 자유한국당과 건전한 경쟁을 해야 향후 좋은 정치가 전개된다. 정최고위원이 이번 결과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 바른정당이 보수개혁의 적통세력으로써 반드시 수권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고위원의 역할을 다 하겠다는 한 말을 믿고 싶다. ’꼬끼오’하면서 보수개혁의 새 아침을 밝히며, 대한민국 보수의 새로운 역사를 쓰는 정운천의원과 바른정당에 대해 기대해 봄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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