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장인입철도 공사비 체불 말썽
군장인입철도 공사비 체불 말썽
  • 정준모 기자
  • 승인 2017.06.27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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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사업으로 추진중인 ‘군장산단 인입 철도’공사에 참여한 군산 지역 30여개 업체가 공사 대금을 받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다.

설상가상, 여러 이유로 가뜩이나 경제 사정이 좋지 못한 군산 지역에 먹구름을 드리워 관계 기관의 적극적인 관심이 촉구되고 있다.

군장산단인입철도는 총 사업비 5천40억원을 투자해 오는 2018년까지 현 장항선에 대야역 ~ 군산2국가산업단지 간 29.9km 구간을 단선철도로 연결한다.

지난 2012년 착공한 이 공사는 1·2 공구로 나눠 대야~당북IC구간의 1공구는 S건설 등 2개사가, 당북 IC~군산 2국가산단구간의 2공구는 D건설 등 3개사가 시공중이다.

문제는 1공구. 군산에 근거지를 둔 장비 임대와 자재 ·골재· 토사 납품 관련 J사 등 30여개 업체는 S건설이 하도급을 준 경기도 소재 B사의 ‘통로 박스’와 ‘교량’ 공사에 참여했다.

그러던 중 지난 3월 B사는 경영 악화 등을 이유로 돌연 폐업했다. 이 바람에 지난해 10월부터 11월까지 받아야 할 공사비 1억8천여만원을 떼일 안타까운 상황에 처했다.

업체들은 사태가 이 지경에 이른 데는 원도급 S건설 책임이 크다며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B사가 폐업하기 훨씬 전인 지난해 8월 “B사가 부실업체이니 자신들에게 직불처리를 요청했으나 묵살 당했다”는 것이다.

이 배경에는 S건설이 B사에게 지급한 선급금 6억원을 최대한 회수하기 위해서란 게 업체들의 주장이다.

업체 한 관계자는 “S사가 법규를 어겨가며 자신들의 직불 처리 요청을 일축한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지금에 와서 피해금액에 50% 조건으로 합의를 종용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반발했다.

이에 대해 S건설 관계자는 “어쨌든 도의적으로 책임이 있는 만큼 일부(50%)라도 부담하겠다”고 설명했다.

군산=정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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