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롭혔던 미세먼지 농도, 여름에는 뚝
괴롭혔던 미세먼지 농도, 여름에는 뚝
  • 김민수 기자
  • 승인 2017.06.26 17: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봄철 전북지역을 호흡 공포로 빠뜨렸던 미세먼지 농도가 여름에 들어서며 뚝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편서풍에서 남동풍이 부는 계절적인 영향이 큰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 결국 중국발 황사와 미세먼지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26일 전북도 환경당국에 따르면 지난 겨울과 봄철까지 기간동안 도내는 편서풍의 영향으로 중국 등 국외 오염물질이 유입돼 농도가 높았다고 밝혔다.

실제 최근 5년간 도내 월별 미세먼지 농도는 1월 61㎍/㎥, 2월 60㎍/㎥, 3월 64㎍/㎥, 4월 58㎍/㎥, 5월 61㎍/㎥ 등 평균 60㎍/㎥를 보인 반면 6월 48㎍/㎥로 줄고 7월(32㎍/㎥)과 8월(32㎍/㎥) 감소폭이 커졌다.

도내 대부분의 측정소가 서해안권에 위치한 탓도 있지만 봄과 겨울철 편서풍이 여름철 남동풍으로 바뀌며 나타난 현상이라는 분석이다.

여기에 새 정부 출범 이후 30년 이상 노후된 충남 보령화력(1,2호기) 및 서천화력(1,2호기)에 대해 6월 한 달 간 가동중지를 한 셧 다운도 어느 정도 영향이 미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전북도의 경우 미세먼지 오염원의 자체 발생보다는 외부 영향이 크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라면서 "철저한 분석과 노후 경유차량 감소 등 오염원 감소를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수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