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개막한 2017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개막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평화와 화합, 통합, 공존, 번영이라는 남북 화해의 메시지를 강조한 가운데 태권도 성지 무주 태권도원에 이를 기념하는 의미 있는 기념 식수 행사가 있었다.
지난 25일 오후 태권도원 도약센터 앞 잔디 마당에서 진행된 기념 식수 행사에서는 세계태권도연맹 조정원 총재와 국제태권도연맹 리용선 총재, 태권도진흥재단 김성태 이사장, 5대륙연맹협회장 등 주요 인사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7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를 기념하는 주목 1그루와 반송 5그루가 식재됐다.
특히 이날 기념 식수 행사에는 세계태권도연맹이 한국에서 주최하는 대회에 사상 처음으로 시범단을 이끌고 무주 태권도원을 방문한 리용선 국제태권도연맹 총재가 함께 해 그 의미를 더했다.
이날 식재된 주목은 나무 중 수명이 가장 긴 나무 가운데 하나로 명예와 고상함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또한 함께 심어진 반송은 태권도인들의 성지 무주 태권도원에서 태권도의 영원한 발전과 명예, 예의 등을 상징하게 된다.
새정부 들어서 첫 남북 체육교류로 주목받고 있는 2017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가 이날 심어진 주목과 반송의 의미처럼 향후 경색된 남북 관계를 풀어주고 나아가 인류 평화와 화합에 기여해 온 세계 태권도인들의 뇌리에 기억될 것으로 전망된다.
남형진 기자
저작권자 © 전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