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한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완벽한 손님맞이로!
성공한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완벽한 손님맞이로!
  • 임재훈 기자
  • 승인 2017.06.26 17: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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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4일 막을 올린 2017 무주 WTF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가 3일차를 맞은 가운데 묵묵히 지원에 나선 자원봉사자들의 활약이 대회진행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군에 따르면 대회 기간에 활동을 하는 1천여 명의 전체 자원봉사자들 중 432명이 무주군 주민들이다.

 이들은 무주군과 대회 상징을 선명하게 새긴 하얀색 도복 티셔츠를 입고서 태권도원 T1경기장 앞 7개의 간식먹거리 부스와 경기장 옆 글로벌 푸드 라운지, 반딧불이 생태체험관, 마을로 가는 축제 홍보 부스, 전망대 모노레일, 경기장 주변, 반디랜드와 설천면 버스터미널 등지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태권도원에서 정화활동을 펼치고 있는 사람들은 모두가 무주군 실버 태권도시범단원(평균 연령 70세 이상, 3~4단 이상의 실력을 갖춘 유단자)들로 태권도인이라는 자부심과 애향심으로 날마다 오전 9시부터 6시까지 방문객들이 다니는 거리를 깨끗이 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간식 먹거리부스 뜨거운 불 옆에서 상기된 얼굴로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주민들은 "경기를 치른 선수들이 허기를 달래고 관람객들도 쉬어가려고 정말 많이들 오신다"며 "요리강습도 받아가면서 준비했던 일인데 재료가 동이 나는 부스들도 생길만큼 많이들 찾아주시고 맛있다고 해주시니까 너무 재밌고 보람이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낮에도 반딧불이를 볼 수 있는 반딧불이 생태관에는 무주군청 반딧불이 전문가들 외에도 무주국제화교육센터에서 파견된 내외국인 강사들이 하루 2명씩 나와 방문객들의 관람을 돕고 있다. 개막당일에만 1천200여명의 관람객들이 줄지어 들어갔을 정도로 인기를 모았던 이곳에는 연일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반딧불이 생태체험관에서 외국인 안내를 맡은 앤소니 리잔(국제화교육센터 영어강사, 30세, 미국 버지니아)은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의 명성은 한국에 오기 전부터 알고 있었는데 이렇게 대단한 대회에서 자원봉사를 하게 돼 영광이고 내가 일하고 있는 지역사회에도 기여할 수 있어 너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자원봉사를 하는 무주군민들은 대회 기간 중 열린 락페스티벌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진행을 도왔으며 개인적으로 이동을 하는 선수단과 외국인 관람객들을 위해 버스터미널에서 외국어 안내를 하는 등 날마다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며 대회를 이끌어 가고 있는 또 하나의 힘이라는 찬사를 얻고 있다.

 한편, 무주군에서는 지금 경기가 열리고 있는 태권도원이 아니고, 자원봉사자들은 아니어도 군청을 비롯한 각 기관들은 물론, 주민들까지도 새하얀 태권도복(티셔츠)을 입고서 세계 태권도선수권대회를 알리고 동참하자는 분위기가 만들어지고 있으며, 그간 식당환경을 외국인들이 선호하는 입식 형태로 개선하고 대회 로고가 새겨진 집기들로 교체를 하는 등 친절서비스 의식 함양과 위생, 청결에 정성을 기울여 왔던 관내 식당과 숙박업소들도 세계 각국에서 찾아온 손님들을 맞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군 문화관광과 박선옥 태권도 담당은 "대회가 중반을 넘어 서고 한국선수들의 선전이 이어지면서 국내 관광객들의 관심도 무주 태권도원으로 쏠리고 있다"며 "군에서는 이들이 경기 관람 이외에 만족스러운 무주여행을 즐기고 가실 수 있도록 관광과 문화·체험 프로그램 운영, 자원봉사 등 손님맞이와 대회 분위기 조성을 위한 홍보에도 더욱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역대 최다국(183+난민선수) 참가,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를 비롯한 올림픽 메달리스트 등 최고의 실력을 가진 선수들이 대거 참가한 대회답게 경기가 열리는 태권도원을 중심으로, 선수촌이 마련된 무주덕유산리조트와 방문객들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들이 진행되고 있는 각 마을 등 무주 곳곳에는 연일 1만여 명이 넘는 국내·외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무주=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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