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는 오는 30일까지 체급별 경기가 펼쳐진다. 전북으로서는 대회의 승부를 넘어 세계태권도대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돼 무주가 태권도 성지로서 세계에 각인되고 전 세계 태권도인들이 무주를 찾는 계기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이미 무주 태권도원은 태권도만을 위한 전용 시설로서는 전 세계 어느 곳에서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웅장한 규모로 세계 태권도 메카로서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참가 선수들로부터 받고 있다. 한국의 역사와 전통을 담은 다양한 문화축제로 개최됨으로써 태권도의 정신과 한국 문화를 세계인에게 각인시키고 있다.
전북은 세계태권도대회 이후의 미진한 태권도원 인프라 구축과 태권도 관련 기관의 태권도원 이전, 세계 태권도인들의 태권도원 방문 등 태권도원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프로그램 개발 등 후속조치를 서둘러야 한다. 먼저 국기원 등 태권도와 관련된 기관들의 무주 태권도원으로 이전이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 세계 태권도의 성지에 관련 기관이 입주해야 명실상부한 성지로서 역할을 기대할 수 있다.
태권도원 민간투자유치 지구의 부족한 인프라 구축도 정부가 나서 투자를 이끌어내야 한다. 세계태권도대회 개최를 계기로 태권도원 민자유치 지구의 관심이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호텔, 리조트 등 편익·위락시설 등이 들어서야 무주가 태권도 체험 1번지로 거듭날 수 있다. 민간투자 유치가 어렵다면 정부가 국비사업으로 전환하는 것도 바람직한 정책이라 할 수 있다. 전 세계 태권도인들이 무주를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국내외 관광객 유치도 요구된다. 이번 태권도 대회를 계기로 전북 무주가 태권도 성지로서 빛을 발하고 태권도원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후속 프로그램을 준비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