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 해충밀도 극심 농작물 큰 피해 우려
완주 해충밀도 극심 농작물 큰 피해 우려
  • 정재근 기자
  • 승인 2017.06.26 15: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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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고온현상이 지속되면서 해충밀도가 극심해 농작물에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특히 초기 대응에 실패할 경우 수확량 감소가 불가피해 농가들의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그러나 완주군농업기술센터는 이미 병해충 발생이 심각한 상황에서 뒤늦게 농가들의 초기 신고 및 피해 주의 자료를 배포해 예방에 실패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26일 완주군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겨울 큰 추위가 없었고 올해 고온현상이 지속되면서 해충밀도가 급증될 것으로 전망, 적극적인 방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큰 추위가 없던 탓에 월동하는 해충이 많았고, 해충의 세대가 단축되면서 병해충 피해가 더 확산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해충은 농작물에 직접 섭식하거나 흡즙을 통해 피해를 주기도 하지만 바이러스를 확산시켜 큰 피해를 주기도 한다. 바이러스는 초기에 제거하지 않으면 급속도로 퍼져 나가기 때문에 농가의 적극적인 신고가 필수적이다.

 실제 전년도와 비교해 시설원예(수박, 오이, 토마토 등) 농가의 진딧물 바이러스 피해가 속출하고 있으며 고추농가에서도 총채벌레에 의한 바이러스 발생면적이 늘고 있다.

 바이러스는 한번 감염되면 약제에 의한 치료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발병된 작물을 초기에 제거하는 것이 확산을 막는 최선의 방법이다. 또 매개충 방제를 철저히 해야 추가적인 전염을 막을 수 있다.

 이에 대해 한 농민은 "시설원예뿐만 아니라 과수 등도 병해충 방제약을 살포한 후 하루하루 잘 살피지 않으면 금방 또 발병한다"면서 "올해처럼 병해충 발생이 잦은 해도 없었다"고 한숨을 지었다.

 완주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바이러스의 경우 진단키트를 이용해 현장에서 확인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상증상 발견 시 바로 현장방문을 요청해 주시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완주=정재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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