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수 6~7명 거론, 4파전 예상
순창군수 6~7명 거론, 4파전 예상
  • 순창=우기홍 기자
  • 승인 2017.06.26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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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대 지방선거 D-1년과 전북 <13> 순창군수

 내년에 치러질 예정인 제7대 지방선거가 1년도 채 남지 않았다.

 2018년 6월13일 시행되는 순창군수 출마 후보군은 25일 현재 6∼7명으로 압축된다. 순창지역에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을 제외하고는 타 당 후보는 일절 거론되지 않는 상황이다.

 현재 순창군수 선거에 후보로 나설 것이 확실시되는 인물(가나다순)은 강인형(72) 전 순창군수, 양영수(59) 전 순창군의회 의장, 장종일(49) 순창요양병원 전 이사장, 최기환(58) 순정축협 조합장, 홍승채(58) 군장대학교 사회복지경영학과 겸임교수, 황숙주(71) 순창군수 등이다. 여기에 박완수(62)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전 부회장도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본인들이 전북도민일보에 밝힌 소속 정당별 분포를 보면 우선 더불어민주당은 장 전 이사장과 최 조합장,·황 군수 등 3명이다. 양 전 의장과 홍 겸임교수 등 2명은 국민의당을 고수하고 있는 상태다. 또 강 전 군수는 확실한 정당 여부를 밝히지 않아 무소속 출마 의지가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순창지역의 정당별 지지도는 국민의당 소속 현역 이용호 국회의원의 지역구이지만 더불어민주당이 우세하다는 평가가 지역정가에서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런 분석이 나오는 배경은 최근 치러진 대통령선거 때문이기도 하다. 즉, 지난 5월9일 제19대 대통령선거에서 당시 문재인 후보가 순창에서 61%를 웃도는 압도적인 지지율을 보인 것. 이에 반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순창에서 28.1%를 득표하는 데 그쳤다.

 이번 대선 결과는 순창군수 선거에 국민의당 공천을 통해 출마하려는 후보들의 고민으로 떠올랐다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은 대선을 통해 야당 입장에서 여당으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 더욱이 지역발전을 위한 예산확보 등에 이점이 있는 만큼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의 당내 경선은 치열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내년 순창군수 선거는 현 ‘다당 구조’란 중앙정치 상황이 계속될 때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및 당내 경선 도중 박차고 나오거나, 아예 처음부터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후보 등이 격돌할 것이란 분석이 대체적인 시각이다. 현재 판단하기엔 시기적으로 이르지만, 지역에선 4파전이 될 것이란 분석이 유력하다.

 순창군수 선거는 실질적으로 이미 시작됐다는 것이 중론이다. 그만큼 치열하다는 방증이다. 실제 각종 행사장은 물론 이른 아침 관광 등을 위해 군민(유권자)들이 모이는 곳에는 어김없이 출마 예정자들이 얼굴 알리기에 분주하다.

 내년 군수선거를 앞둔 순창의 현재 상황은 치열함을 넘어 과열됐다는 게 이론(異論)이 없다. 따라서 순창지역 유권자는 선거를 앞둔 앞으로 1년여 기간에 출마할 예정인 후보들의 과거와 현재는 물론 앞으로 지역발전 등을 위한 비전 제시 등을 자세히 살피는 지혜가 필요하다는 여론이다.

 순창=우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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