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봉섭 전주향친회장, 전주 기록물 수집공모전 ‘대상’
최봉섭 전주향친회장, 전주 기록물 수집공모전 ‘대상’
  • 한성천 기자
  • 승인 2017.06.23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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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최봉섭 회장 전주의 일대기를 담은 기록을 기증 등 입상작 선정

 1920년~60년대 전주의 일대기를 담은 여러 기록을 기증함으로써 전주의 과거가 보존 및 활용될 수 있도록 기여한 최봉섭 전주향친회장이 제2회 전주 기록물 수집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최 회장은 1928년 전주향교포상, 1920년대 전주최씨 족보, 1940년~50년대 전주사범학교 졸업앨범 외 초·중·고 통신표 및 상장, 1930년~60년대 전주 옛사진 등 1920년대부터 1960년대까지 전주에서만 느낄 수 있는 자료를 기증해 향후 전주시민들이 시간여행을 할 수 있는 소중한 자료로 평가받았다.

 최 회장은 “나와 가족이 가지고 있으면 가족사에 불과하지만 전주시에 기증하면 전주시의 역사를 시민 모두가 함께 공유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 기증하게 됐다”며 “이번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하게 되니 그간 보관해온 것을 새삼 자랑스럽다는 생각마저 든다”고 말했다.

 전주시는 전주시민들의 삶이 담긴 자료·전주의 변천사를 볼 수 있는 기록물을 수집, 멸실되고 있는 전주의 기록유산들을 보전하고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도모하기 위해 2017년 5월 15일부터 6월 14일까지 ‘제2회 전주 기록물 수집 공모전’을 개최했다.

 이번 공모전에 접수된 자료는 총 71건, 약 490여 점의 민간기록물이다. 시는 입상작을 선정하기 위해 지난 23일 민간기록물관리위원회에서 대상(꽃심상) 1명, 최우수(대동상) 1명, 우수(풍류상) 5명, 장려(올곧음상) 15명, 입선(창신상) 20명 총 42명을 입상자로 선정했다.

 심사결과 최봉섭 회장의 대상 수상에 이어, 최우상은 1959년 전동성당 학생회 창간호 ‘聖友’ 외 6점이 선정되었으며, 우수상으로는 1930년대 가족앨범 및 도조문서, 1911년 신약전서, 1980년대 내고장 전북의 뿌리, 1966년~2002년, 총 447개월 동안의 월급봉투, 김구 선생 및 이주상(전주시 초대 민선시장) 관련 사진, 1924년 초등농업서 등이 선정됐다.

 한편, 전주시는 지속적으로 전주 관련 기록물 수집 공모전을 개최함으로써 전주와 관련된 중요 민간기록물을 수집·보존·활용하고 시민들의 자발적인 기증문화 활성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또, 전주와 관련된 모든 분야의 인문학적 자료를 집대성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전주정신의숲’ 설립과 연계해 지속적으로 전주기록문화콘텐츠를 생성하기 위한 기초자료 확보에 노력해나갈 방침이다.

한성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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