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감독은 화가 이중섭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이중섭의 눈’을 올해 ‘전주국제영화제’에서 공개하며, 호평을 받아 넷팩상을 수상했다.
그는 2001년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나의 아버지’로 데뷔, 2004년 김훈 중위 사건을 다룬 ‘진실의 문’으로 서울독립영화제 최우수 작품상을 받았다. 이후 진도의 일가족을 간첩단으로 조작한 사건을 다룬 ‘무죄’(2007), 안기부 건물 철거를 소재로 한 ‘기억하는 공간’(2009), 김훈 중위 사건을 다시 바라보는 ‘사랑할 수 없는 시간’(2011) 등을 제작했다.
그렇게 활발하게 활동하던 김 감독은 4년 전, 고단한 삶이 싫어져 영화를 그만둬야겠다는 결심을 하고 제주도로 떠났다.
그런데 그 곳에서 운명적으로 이중섭의 편지를 만나면서, 이중섭의 사랑을 주제로 한 작품을 만들게 된 것이다.
김 감독은 이날 ‘다담’콘서트에서는 화가 이중섭과 제주도에서 활동했던 예술가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그의 이야기와 함께할 연주자로는 김효영 생황트리오가 출연한다. 무대에서는 ‘Peaceful mind’, ‘고즈-넋’, ‘찬기파랑가’ 등을 연주한다. 특히 ‘Improvisation 쑥대머리’는 진행을 맡은 방수미의 소리로 함께 한다. 공연은 전석 무료다. 국립민속국악원 누리집(namwon.gugak.go.kr)과 전화(063-620-2328)로 예약할 수 있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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