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 시니어 일자리 한마당, 뜨거운 열기
60+ 시니어 일자리 한마당, 뜨거운 열기
  • 김기주 기자
  • 승인 2017.06.22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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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년 전라북도 시니어 일자리 한마당이 22일 전주화산체육관에서 실시된 가운데 한 어르신이 복잡한 장내 구석에서 이력서를 작성하고 있다./김얼 기자

 ‘아직 팔팔해 뭐든 할 수 있는데. 경력이 없어도 될련지…’

 노년의 새로운 2막을 펼치고자 머리가 희끗희끗한 어르신들이 한곳에 모였다.

 70여 개에 달하는 취업 부스마다 수백 명에 달하는 노년의 구직자들이 모여 질문 공세를 펼치고 있었다.

 장년층이 한데 모인 이곳은 전라북도와 전주시, 전주고용노동지청,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이 공동주최한 ‘전라북도 60+ 시니어 일자리 한마당’

 22일 오후 2시 전주 화산체육관. 새로운 직업을 구하려는 장년층의 구직열기로 체육관은 뜨겁게 달아올랐다. 퇴직과 은퇴 이후에도 열정을 잃지 않은 60세 이상 어른 1000여 명이 자신들에게 맞는 직업이 있는지 물색하는 하는 모습이다. 

 이력서 작성에 다소 생소한 구직자들을 위해 자원봉사자들은 일일이 작성에 코치를 해주는 등 혹여나 빠트리는 게 있는지 꼼꼼히 물어보며 정성껏 ‘구직신청서’를 한 자 한 자 써내려갔다.

 이어 바로 옆에 있는 이력서 메이크업, 사진촬영관 부스에 구직자들을 데려가며 귀중한 구직신청서를 완성해갔다.

 연봉과 보수가 높은 부스에 앞에서는 대기 인원이 10명이 넘어가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번 박람회에 참여한 심진섭(70) 씨는 “퇴직한 지 4년쯤 됐다. 아직 몸도 마음도 건강해 나에게 맞는 직업을 찾으러 나왔다”며 “이번 기회에 다시 취업해 새로운 인생을 펼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한 기존 취업박람회와 달리 이번은 장년층을 위한 콘셉트로 진행됐다.

 생활형 일자리부터 베이버부머 세대의 역량을 활용할 수 있는 일자리까지 제시해 그들의 역량에 맞는 정보 제공 및 기업인식 개선을 특징으로 삼았다.

 또 생활 소득 확보를 위한 생활형 일자리뿐만 아니라 앞으로 질적·양적 성장을 위한 성장 일자리, 환경과 세대 간 시너지를 주제로 한 동행 일자리 등 관련 70개 기업이 참여했다.

 이번 행사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고령자 고용지원 정책 전문가, 실무자, 기업체 들이 신규 노인 일자리 영역 발굴 및 활성화 방안에 논의할 예정이다”며 “효과적인 정책 방안을 제시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김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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