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전 지사는 이날 “삼성은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그린에너지를 선택하고 광활한 땅이 있는 새만금을 적지로 꼽았다”며 “삼성의 전략적 판단에 따라 새만금 투자 MOU를 체결한 것이지 당시 전북으로 배치될 예정인 LH가 경남에 배치되어 이를 무마하려는 것이란 생각은 전혀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 전 지사는 지난 2011년 4월 27일 삼성의 MOU 체결 당시 총리와 이건희 삼성 회장이 참석하지 않고 5분 만에 끝난 것과 관련해선 “새만금 투자협약은 삼성과 중앙부처가 협의를 거쳐 진행한 것이어서 세세한 것은 잘 알지 모른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또 삼성과 관련한 공문이 전혀 없는 것과 관련해서도 “전북도는 MOU 체결에 참여했을 뿐 주관부처는 총리실 등이었다”고 피해 나갔다. 한편 삼성은 2011년 4월 전북도, 국무총리실 등과 새만금에 7조6천억원을 투자하겠다는 투자협약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나 5년 동안 아무런 계획을 밝히지 않다가 지난해 투자 포기 입장을 밝혀 논란을 일으켰다.
박기홍 기자
저작권자 © 전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