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스승상 수상한 완주 상관중 홍정태 교사
대한민국 스승상 수상한 완주 상관중 홍정태 교사
  • 남형진 기자
  • 승인 2017.06.22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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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좀더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주려고 노력했고 아이들과 함께 고생하면서 무엇인가 새로운 것을 찾으려고 했던 시간들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22일 제6회 대한민국 스승상을 수상한 완주 상관중학교(교장 문병기) 홍정태 교사는 과학 교사로 교단에서 아이들과 한 평생 함께 하고 있다.

전국에서 9명의 교사에게만 주어지는 대한민국 스승상을 수상하게 된 홍정태 교사는 지난 1982년 2월 전북대 사범대를 졸업하고 같은 해 3월 낙도인 부안군 위도중학교에서 과학 교사로 아이들과 첫 만남을 가진 이후 지난 오랜 시간 동안 창의력 교육에 헌신해 왔고 지속적으로 발명교육에도 관심을 가져왔다.

홍 교사는 학교에서 이뤄지는 정규 교과 교육도 중요하지만 아이들에게 창의력을 길러주는 것이야말로 교사로서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꼭 해야하는 또 하나의 책무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홍 교사는 오래전부터 과학 교사인 자신이 아이들에게 무엇인가 특별한 것을 남겨주고 싶다는 고민을 하던 중 발명교육을 통해 창의적인 인재를 육성하겠다고 마음 먹었다.

시골 학교에서 아이들과 함께 새로운 것에 대한 고민을 함께 해 온 홍 교사는 지난 2005년부터 2016년까지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에서 10년 연속 수상이라는 뛰어난 실적을 거둘수 있었다.

홍정태 교사는 학생들에게는 아이디어맨으로 통한다. 동료 교사들 사이에서는 만능박사로 유명하다.

쉬는 시간이면 홍 교사는 항상 학생들의 질문에 답하고 지도하는 모습으로 분주하다고 동료 교사들은 전한다.

특히 홍 교사는 학생들이 제시하는 사소한 생각에도 귀를 기울여 의문을 갖게 된 동기를 묻고 원리를 설명하면서 제자들과 함께 생각 주머니를 키워가고 있다.

홍정태 교사는 이번 대한민국 스승상 수상으로 받게 된 1천만원의 상금도 대부분 제자들과 어려운 청소년, 동료 교사들을 위해 사용하겠다는 따뜻한 마음도 갖고 있다.

현재 재직중인 상관중학교 제자들을 위한 장학금과 자신이 다니는 성당의 어려운 청소년에게도 장학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오래전부터 자신이 활동해 온 전북청소년탐구회에도 장학금을 내놓을 계획이며 동료 교사들과도 소소하지만 나눔의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홍정태 교사는 “아이들에게 그냥 그런 과학 교사로 기억되지 않고 정말로 좋은 발명교육자로 남고 싶었다”며“교사로서 당연히 해야할 일을 한건데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되니 개인적으로 큰 영광이고 오늘이 있게 주변에서 도와주신 동료 교사들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남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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