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자손 저리 가라, 등밀이기계가 왔다!
효자손 저리 가라, 등밀이기계가 왔다!
  • 김성봉 기자
  • 승인 2017.06.22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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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 관내 6개소 작은 목욕탕에 설치

 진안군이 관내 운영 중인 작은목욕탕에 등밀이 기계를 설치해 어르신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화제다.

 군은 지난 5월말 약 5백만원의 예산으로 관내 6개소 작은목욕탕에 등밀이기계 설치를 마쳤다.

 등밀이기계는 전북권에서는 생소하지만 경남권에서는 이미 자연스러운 목욕문화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기계 윗부분에 커다란 때밀이 타월이 씌워진 원형 돌림판이 있고 아랫부분에는 의자와 손잡이가 설치되어 있어, 의자에 앉아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돌림판이 돌아가면서 등을 밀어주는 원리다.

 진안군은 어르신들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설치한 만큼 등밀이기계 이용 요금은 무료로 운영된다. 특히, 거동이 불편하거나 기력이 없는 노인층에 효과적인 목욕서비스와 색다름 경험을 줘 이용객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목욕을 마치신 한 어르신은 “혼자 올 때는 등 밀기가 힘들었는데 등밀이기계를 사용해보니 정말 편리하고 시원해서 좋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항로 군수는 “등밀이기계가 작은목욕탕을 이용하는 어르신들에게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효자노릇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작은 부분에 귀 기울이는 맞춤형 행정서비스를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진안군 작은목욕탕은 현재 용담·안천·동향·백운·부귀·주천면에 조성되어 있으며, 일반인은 3천원, 노인 및 초등학생 이하는 2천원, 기초생활수급자와 장애인은 1천원에 이용가능하다.

진안=김성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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