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개발 촉진을 위한 맞춤 제언
새만금 개발 촉진을 위한 맞춤 제언
  • 변종만
  • 승인 2017.06.22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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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와 전북의 최대 현안이며 관심사업인 새만금지역 개발이 속도를 내기 위하여는 서울, 수도권이나 해외에서 투자유입이 있어야 가능하고, 이를 끌어내기 위하여는 확실한 배후도시가 있어야 보증할 수 있으며 그 역할은 전주가 할 수밖에 없다. 확실한 투자를 유치하기 위하여는 무엇보다도 배후도시에 쉽고 빠르게 도착할 수 있어야 하고, 이후에는 투자자와 기업을 중심으로 종사인과 관련인들이 정주할 수 있는 수준 높은 교육, 문화, 의료 등의 사회적 서비스와 인프라가 뒷받침 되어야 한다.

 ‘호남 제1성 전주’는 전라선철도, 호남고속도로가 하나씩 개통되었지만 연계운영이 되지 않았고, 고속철도의 시대에도 구석진 위치에서 전라선의 적은 운행 편수와 그마저도 전 구간 고속철도도 아닌, 소요시간도 많이 걸리고 불편하여 스스로 소외되고 고립된 시설이었던 데다가, 현 전주역으로부터 도청 등 핵심지역까지도 많이 떨어져 있다. 사업현장인 새만금까지는 또 별개일 만큼 한참 먼 실정이다. 사정이 이러다 보니 전주든 새만금이든 서울에 있는 투자자와 기업들로부터 관심 밖 지역일 수밖에 없다.

 새만금프로젝트의 보증이 되어야할 전주는 인천공항, 광명역, 서울, 강남으로부터 너무 멀고 접근성도 떨어지는데다가, 광역시나 이에 준하는 급의 대도시도 아니어서 호남지역 거점도시 역할을 하기에도 미흡하여 투자자는 새만금에 투자와 정주를 망설일 수밖에 없는 수준이다. 따라서 전주시로서는 지금보다 한층 더 확충된 도시역량이 강화되어야만 새만금개발을 촉진시킬 수 있을 것이다.

 이에 전주혁신도시가 조성되어 국민연금공단 등 유수한 공공기관이 대거 입주하여 전주시의 발전과 새만금사업 개발이 탄력을 받을 이즈음, 전라선철도와 전주역을 혁신도시로 이전한다면 전주는 기존의 전라선만의 적은 운행편수에 호남선 운행 편수를 흡수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그렇게 된다면 혁신도시 전주역은 호남선, 전라선, 장항선(광명역에 연결되는 서해선)에 동서축으로 새만금선이 교차하는 대전 못지않은 한반도 남서부지역에 새로운 철도교통의 메카가 될 것이다. 고속도로 또한 호남선에 제2서해안선(익산~장수간 연장선), 완주~순천간 기존고속도로에 동서축으로 새만금고속도로가 결합되는 동서 직교형, 환상형 고속도로와 외곽순환도로로 육상교통 또한 중심지가 되어 새만금 배후도시로서의 역할과 함께 전북 발전의 구심점으로 자리 잡게 된다. 아울러 현재 호남고속철도의 건설 및 준공시 0.2대의 낮은 투자 대비 사업성(1이하면 ‘사업성 없음’의 기준)도 대폭 개선되게 되어 당국에서도 전주역 이전사업을 주저하지 않아도 되게 될 것이다.

 전주혁신도시로 전주역을 이전하게 된다면 현재 KTX에서 소외된 김제시가 최대의 수혜자가 될 것이며, 전주역은 전주, 완주, 김제등 100만 도시가 사용하는 호남 굴지의 역이 됨과 동시에, 새만금 사업지인 김제나 군산으로의 접근이 한결 용이해져 새만금사업을 확실히 담보하게 되고, 이로써 전북의 중심부인 전주, 완주, 김제가 뭉칠 수 있는 계기가 됨은 물론이요, 진안, 무주 등의 그동안 소외된 전북 동부의 발전도 도모할 수 있게 된다.

 한편 전주와 완주의 발전에 장벽이 되고 있는 현 전라선철도와 부지는 시내 및 도시간 고속화도로 부지로 전환하여 전주시내, 익산, 남원 등 인근도시와의 교통 및 물류망을 개선하는데 활용하고, 아중역~상관 구간의 전라선 폐철도부지는 레일바이크나 와인, 막걸리 숙성 또는 판매 등을 위한 레저, 관광, 상업시설로 활용하여 시의 관련 산업을 확충함은 물론, 거의 한계에 차있는 전주한옥마을의 지평을 넓힐 수도 있겠다. 여기에 한벽당 아래에 ‘한옥마을역’을 신설하여 상관의 죽림온천과 편백숲까지 잔여 철도노선을 이용하고 일부구간을 부설하여 힐링 셔틀열차노선을 운행하게 된다면 ‘왔다가는(들르는) 한옥마을’에서 ‘체류하는 한옥마을’의 기틀을 마련하고 지역 건설경기 부양도 도모할 수 있겠다.

 국가적으로 머지않아 있을 수밖에 없는 보길도를 거쳐 제주도까지 연결하는 호남고속철도 연장사업에서 전주와 전북이 또 소외되어서야 되겠는가? 국가의 미래 발전축을 감안하여 그 길목에 선제적으로 대비함으로써 이제 전주는 새만금사업을 견인하고 전북 발전을 부양하기 위하여 전주혁신도시를 중심으로 개발의지를 결집하여 새 정부와 긴밀한 협력을 통하여 ‘혁신도시 시즌2’의 날개를 달고 비상하여야 하며, 전북의 중핵도시로서 ‘100만 전주, 200만 전북‘의 시대를 열어가야 한다.

 변종만 K-water 섬진댐관리단 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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