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에서 ‘6·25 전쟁 학도병 추모’ 행사 열려
군산에서 ‘6·25 전쟁 학도병 추모’ 행사 열려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7.06.21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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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출신 박두혁 영화감독이 대표로 있는 월드영화사가 주최하고 전북대학교 총동창회가 후원하는 ‘6.25 전쟁 67주년 학도병 추모’행사가 25일 오후 1시 군산 진포해양공원에서 열린다.(월드영화사 제공)
 “그 때의 포성과 아픔까지 일일이 재현할 순 없겠지만, 우리 민족의 슬픈 역사를 다시 한 번 상기하는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군산 출신의 박두혁 영화감독이 대표로 있는 월드영화사에서, 올해 6·25 전투 당시 학도병을 추모하기 위한 행사를 개최한다.

 오는 25일 오후 1시 군산 진포해양테마공원에서 전북대학교 총동창회 후원으로 ‘6·25 전쟁 67주년 학도병 추모’행사를 열게 된 것.

 이날 추모 행사는 진포해양테마공원 내에서 군 장비 등 전투 장비 소개 및 체험 프로그램과 출정식 퍼포먼스, 6·25 참전 용사를 대상으로 기념품 전달식 등이 예정돼 있어 뜻 깊은 자리로 기대를 모은다.

 특히, 당시 학도병들의 군 내무반을 재현하는 체험 부스 겸 휴식 공간을 별도로 꾸미고, 진포해양테마공원 입구에는 위병소도 설치한다.

 학도병으로는 군산 지역의 각급 학교에서 10명 내외로 총 50여명이 참여한다. 

 무엇보다 진포해양테마공원에 전시된 탱크에는 임시 위장막도 설치할 예정이어서, 군 장비들로 하여금 당시 전쟁 분위기를 관람객들에게 실감나게 재현한다.

 현재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를 담은 영화 ‘법피아-12녹색가방’(10월 개봉 예정)을 제작하는 박두혁 감독은, 영화 촬영에 임하면서 군 부대 전투신을 진포해양테마공원에서 진행하고 있다.

 이번 학도병 추모 행사에서는 관람객들이 개방된 촬영장에서 자체 소장품도 접할 수 있도록 한다.

 박두혁 감독은 “공원 내 군 장비들은 활용도가 극히 낮아 관광객들이 체험하기에 부족함이 있었지만, 영화사 소유의 개인 전투 장비 소품과 6·25 때 활약한 군 전투 전시 장비를 조합해 활용함으로써 참전 당시 전투 장비 체험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이와 더불어 “전북도 출신 학도병 추모를 기리는 행사를 열게 됨으로써, 올해 전북 방문의 해를 맞아 지역 주민들의 안보 의식 고취와 전북 그리고 군산을 방문하는 관광객의 만족도가 향상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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