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을 위한 ‘중기술, 중소득’ 일자리 창출 시급
노인을 위한 ‘중기술, 중소득’ 일자리 창출 시급
  • 김민수 기자
  • 승인 2017.06.21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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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내 65세 이상 고령자 비중이 전국 최고 수준인 가운데 일자리 대부분이 농업과 단순노동 등 저소득에 편중돼 있어 노인을 위한 ‘중기술, 중소득’ 일자리 창출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단순한 일자리 및 소득지원 성격의 일자리 지원보다는 성장동력 제고에 기여할 수 있는 일자리가 필요하다는 것으로 전북형 노인 고용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21일 전북노인일자리센터 등에 따르면 지난해 현재 전북 도내 65세 이상 인구는 34만명으로 도내 인구대비 18.9%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전국평균 13.5%보다도 높은 비율로 전남(21.1%)에 이어 전국 최고령 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전북연구원의 2012년 도내 노인 통계에 따르면 도내 노인인구의 확대와 함께 이들의 일자리 욕구도 커지고 있어 노인 가운데 앞으로 일을 하고 싶다는 비율(22.44%)은 5명 중 1명을 넘어서고 있다. 하지만 일을 하고 있는 대상자의 절반이 넘는 52%가 농·임·어업 등 1차산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정부의 일자리 사업 참여에 18.9%, 단순 노무 13.6%로 대부분 저기술, 저소득에 머물고 있다는 분석이다.

임금별 미스매치도 심해 전북의 60만원 미만 임금 일자리가 전국 평균값의 3배에 달해 고임금 일자리가 적은 형편이다.

특히 우리나라 고성장의 주역이자 질 좋은 교육 수준을 받은 베이비붐 세대가 2010년부터 고령층 진입이 가속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급격한 숙련기술의 단절이 국가 성장에 악영향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중·장기적으로 노동력 부족심화에 따른 국가적 성장동력 약화를 막기 위해 ‘노인 중기술’ 일자리가 늘어나야 한다는 이유다.

전북도 관계자는 “노인분들도 일자리 구직에 있어 단순 노무를 원하는 경우도 크지만 중장기적으로 질 좋은 일거리 발굴이 절실하다”고 밝히고 “전북 산업의 핵심사업인 삼락농정, 토탈관광, 탄소산업 등과 연계한 고령인력 풀과 DB를 만들어 전북형 일자리 발굴에 지원방안을 찾도록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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