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지역경제 파급효과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지역경제 파급효과
  • 무주=임재훈 기자
  • 승인 2017.06.21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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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무주 WTF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하>
 ▶ 지역경제 효과는

 최근 국제대회의 개최가 그 경제적 효과보다는 오히려 지방재정에 부담이 되거나 지역 경제활성화 효과가 미미하다는 일부 여론이 제기됨에 따라 조직위는 이번 대회가 지역경제에 실질적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전북발전연구소의 분석에 의하면 이번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총 1천679억원에 달하고 약 1천33명의 고용유발효과를 예측하고 있다.

 조직위는 실제 도민이 체감하는 지역경제활성화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대회 기간 중 소요되는 막대한 식자재를 최대 50% 수준까지 도내 업체에서 조달할 수 있도록 했다.

 이슬람의 할랄(halal)식문화 등 특이성도 있지만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도내 업체를 우선 선정했고 각종 문화행사 및 광고물 제작 등도 지역제한으로 도내 업체가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보장했다.

 외국인들에게 특별한 의미인 와인과 관련해 무주지역의 특산물인 무주와인을 공식 주류로 선정함으로써 무주군 5개 업체가 공동으로 후원하고 이번 대회기간 중 3회의 공식만찬에 제공돼 국제적 홍보의 기회도 제공했다.

 ▶ 무주군 행정력 집중

 무주군은 대회 조직위와 별도로 TF팀을 구성하고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전력을 다해 왔다.

 우선, 각 분야별로 역할들을 수행하며 태권도원 진입도로에서의 △농산물 판매, △건축, △쓰레기, △환경시설, △노상적치물, △불법옥외광고물, △도로환경에 대한 문제점들도 발굴해 하나하나 해결해왔다.

 또 태권도원 주변지역인 설천면 소재지에 대한 간판개선사업과 태권도원 내 임시주차장 조성, 일반음식점과 시설 환경개선사업, 태권도원 주변 관광활성화사업 추진,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관계자들의 숙박과 WTF 총회가 열리게 되는 기반시설을 정비하는데 행정력을 집중했다.

  이번 대회를 위해 태권도원 진입도로인 국도 30호 선 위험구간에 대한 선형개선을 우선 마쳤고 4차로 확장사업도 제4차 국도건설 5개년 계획에 포함이 돼 장기적으로는 도로사정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그간 지지부진하던 태권도원 상징지구 조성사업비 70억도 확보됐다.

 이에 따라 사업비 100%(176억 원)가 마련되면서 태권도원 내 교류의 장인 태권전과 고단자들의 수련공간인 명인관 조성이 가시권에 들어오면서 태권도 성지화와 세계화 기반, 민자 유치에 든든한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를 갖게 하고 있다.

대회를 한달 남짓 앞둔 시점부터는 대회 분위기 조성을 위해 무주군은 전 군민 태권도복입기 운동도 펼쳐오고 있다. 

 ▶ 문화행사도 열려 분위기 업

 태권도진흥재단(이사장 김성태)과 조직위는 대회 기간인 24~29일 ‘우리는 하나, 무주 태권도 월드뮤직 페스타’ 공연을 개최한다.

 이번 월드뮤직 페스타에는 김반장과 윈디시티, 하림과 아프리카 오버랜드, 수리수리마하수리, 시흥시립전통예술단, 어쿠스틱 앙상블 재비, 몽라퀸텟, 오마르와 이스턴파워, 노선택과 소울소스, 킹스턴루디스카, 두 번째 달, 로스아미고스, 박주원, 타틀즈 등 최고의 뮤지션들과 DJ들이 함께한다.

 레게부터 집시, 라틴, 블루스, 에스닉 퓨전, 한국 전통음악 등을 통해 태권도와 월드뮤직으로 하나 되는 세계 음악 대잔치를 만나 볼 수 있다.

대회기간 토요일에는 무주읍 반딧불시장에서 야시장이 열려 특산물과 시골정취를 느껴볼 수 있으며 태권도원에 무주주민들이 직접 운영하는 먹거리·간식부스와 농·특산물 판매장 그리고 삼베체험 등 지역문화체험공간도 마련된다.

 반디랜드와 머루와인동굴, 무주덕유산리조트 등 무주의 명소를 연결하는 무주투어도 함께 진행된다.

  무주=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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