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건설사, 막힌 숨통 트이나
전북지역 건설사, 막힌 숨통 트이나
  • 이종호 기자
  • 승인 2017.06.20 17:0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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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관련공사 전북 지역기업 우대기준 마련
▲ 새만금 공사 현상. 전북도민일보 DB
 새만금 관련공사에 지역업체 우대기준 마련을 놓고 전북지역 건설업계에 환영의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이번 조치가 새 정부의 눈치보기식 우대기준 마련이라는 비판의 목소리도 있지만 지역 건설업계는 일단 새만금 개발사업에 전북 지역업체의 공사참여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를 걸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새만금개발청은 지난 19일 새만금특별법 제53조에서 규정한 지역우대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재정부 및 조달청과 협의를 진행했다.

이에 따라 새만금청은 이달 중으로 해수청, 익산청, 환경청, 농어촌공사 등 새만금 사업 발주기관과 협의를 거쳐 7월 중 우대 기준안을 고시할 계획이다.

이번 우대 기준안에는 지역건설업체들이 요구했던 내용이 반영될 전망이다.

세부적으로는 지역업체가 30% 이상 공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PQ(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에서 배점을 기존 90점에서 95점으로 늘리고 지역업체 참여 시 8점을 배당하는 방안이다.

턴키에서는 신인도 부분 가점을 기존 5점에서 -10점에서, 0점에서 -10점으로 하향 조정해 지역업체 참여 시 부여받는 점수 비중을 상대적으로 높인다.

자재나 물품 또한 중소기업제품구매촉진 및 판로지원에 관한 법률을 적용해 공사 설계단계부터 지역제품을 반영시키고, 공사에 필요한 인력 투입에서도 지역인재 채용을 우선하도록 한다.

전북지역 기업 우대기준마련으로 오는 7월 발주가 예정된 3655억원 규모의 남북도로 2단계 사업과 군산해양수산청의 새만금신항만 진입도로ㆍ가호안 공사 등에 바뀐 기준이 적용돼 지역업체 참여율이 높아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대한건설협회 전북도회 정대영 회장은 “이번 우대기준 마련으로 전북업체들의 새만금 공사참여가 확대되기를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새만금개발청과 전북도, 건설협회가 협력해서 지역 기업의 참여를 점진적으로 늘려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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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ㄹㅇㄹ 2017-06-20 19:13:20
기대지 말고 스스로 커라. 전북 건설사간 m&a를 해서라도 겅치를 키워라 흐름에 낙후되면 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