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프로그램과 참가 선수단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프로그램과 참가 선수단
  • 무주=임재훈 기자
  • 승인 2017.06.20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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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무주 WTF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중>
 ▶ 대회 프로그램

 2014년 태권도원이 개원한 이래, 여러 국제대회가 열렸지만 WTF의 가장 중요한 대회인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는 처음으로 개최된다. 이번 대회 개최를 통해 세계 태권도계의 주목을 받게 되는 것은 물론, 태권도 종주국에 이러한 시설이 있었다는 점도 세계 태권도계에 충분히 홍보될 것으로 조직위는 기대하고 있다.

 이와함께 태권도원을 성지로 인식시키고 태권도 세계화에 기여를 목적으로 태권도 기반 취약국가 57개국을 초청해 대회 참가는 물론 태권도 체험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전 세계 유일한 태권도 전용경기장(T1)을 비롯해 태권도 박물관, 전용 숙박시설, 태권도 체험시설 등 다양한 시설이 구축되어 있는 복합센터로서 태권도 경기 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화행사가 가능하고 대회를 관람하기 위해 찾아오는 일반인들을 위해 대회 이외에 태권도 역사, 태권도 IT 체험등 많은 즐길거리를 준비해 일부 체육시설을 활용해 대회만 치루는 이전 대회와는 확연히 구분된다.

 또다른 시각에서는 2020년 도쿄올림픽에 가라데가 진입해 한·중·일 유사무술종목과 치열한 경쟁에 돌입한 상황에서 이번 대회를 통해 태권도가 유사무술종목에 비해 우위에 있는 글로벌 스포츠라는 점을 확실히 보여줘야 한다는 필요성도 지적되고 있다.

 조직위 이연택 위원장은 “한국에서 태권도 승단시험을 주도하는 데 대한 불만도 곳곳에서 표출되는 등 최근 국제무대에서 태권도 종주국의 위상이 내려가고 있다. 일본의 가라데에 비해서도 인기가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래서 이번 대회가 우리에게는 매우 중요하다. 대회 이후에도 대한민국이 존경받는 태권도 종주국으로서 위상을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이 위원장은 “이번 대회를 확실히 성공시켜야만 태권도종주국과 태권도원의 위상을 확실히 할 수 있다”고도 했다.

 

▶ 스포츠계 거물들 대거 참석

 이번 대회는 IOC 위원장 토마스 바흐는 물론 10여 명의 IOC위원, 정세균 국회의장, 이낙연 국무총리, 주한 각국 대사 20∼30여 명이 참석하는 것으로 확정돼 태권도 종목 뿐만이 아닌 국제 스포츠 리더들이 대거 참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태권도계에서 WTF(세계태권도연맹)와 쌍벽을 이루는 ITF(국제태권도연맹)도 장웅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의 인솔아래 시범단 32명을 파견한다.

 시범단은 개·폐막식에서 시범공연과 함께 별도로 전주와 서울에서도 시범공연을 갖는다.

북한 태권도라 알려져 있는 ITF(국제태권도연맹)는 세계태권도계 IOC에 가입된 경기단체는 아니지만 약 90여 개의 회원국이 가입된 태권도 국제경기조직이다.

 그간 태권도의 국제적 위상 강화를 위해 WTF와 ITF의 통합의견도 있었고, 북한에서 활성화된 태권도 경기방식인 ITF의 강인함과 실전적 무술의 모습으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러한 ITF시범단이 이번 대회에 참석해 WTF 주관 대회도 축하하고 향후 협력적 관계를 맺고 함께 성장한다는 상징적 의미를 전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무주=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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