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민 1인당 GRDP 4천500만원 육박
완주군민 1인당 GRDP 4천500만원 육박
  • 정재근 기자
  • 승인 2017.06.20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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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 및 기업유치에 따른 사업체 및 종업원수 증가에 따라 완주군의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이 4천500만원에 육박하고 도내 14개 시군중 1위를 기록해 기업체들의 부가가치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완주군은 2014년 기준 지역내총생산은 3조8천971억원으로, 2013년의 3조4천268억원에 비해 4천703억원(12.0%)이 증가했다.

 이에 따라 1인당 GRDP는 4천424만원을 기록하며, 도내 14개 시·군 중 1위를 기록했다.

 특히 1인당 GRDP가 지난 2013년 3천987만원에서 처음으로 4천만원대를 돌파했고, 도내 평균인 2천379만원 대비 2배가량 높은 수치를 보여 경제주체들의 재화 및 서비스 생산활동이 왕성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683만1천㎡ 규모의 완주산업단지 및 과학연구단지, 이서 농공단지 등의 산업단지가 잇따른 기업유치로 분양을 완료한데다, 131만1천㎡(40만평) 규모로 조성된 테크노밸리 1단계가 본격적인 분양을 시작한 것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로컬푸드를 비롯해 협동조합, 마을회사 등 농촌 및 사회적경제와 관련한 업체와 일자리도 늘어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을 준 것도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사업체수와 종사자수 현황을 보면 ▲2013년 5천361개, 4만418명 ▲2014년 5천982개, 4만5천675명 ▲2015년 6천378개, 4만8천87명을 각각 기록했다.

 이에 따라 2015년말 현재 종업원 1인 이상 모든 사업체수는 6천378개로 전년대비 396개(6.62%) 증가했고 종업원수는 전년대비 2천412명(5.2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산업별 점유비중은 도매 및 소매업(1천568개, 24.6%), 숙박 및 음식점(1천246개, 19.5%), 제조업(852개, 13.4%) 순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종업원 10인 이상 광업·제조업체수도 2013년 202개(종업원수 1만7천163명)에서 2014년 216개(1만7천621명), 2015년 233개(1만8천715명)로 해마다 증가했는데 완주테크노밸리산업단지 조성 사업체 입주로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같은 1인당 GRDP 증가세는 완주 테크노밸리 1단계의 분양 완료, 로컬푸드 등 사회적경제 활성화는 물론, 향후 테크노밸리 2단계 등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 등과 맞물리면서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박성일 완주군수는 “완주군의 1인당 GRDP는 경기 일선 지자체의 GRDP보다 훨씬 높은 것”이라며 “인구나 경제력 등에서 전북 4대 도시로 성장한 만큼, 앞으로 산업단지 및 주택단지 조성,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을 펼쳐 1인당 GRDP 상위지역에 걸맞는 위상을 갖춰나가겠다”고 말했다.

 ▲지역내총생산(GRDP)이란 전국 단위로 집계되는 국내총생산(GDP)와 대응되는 개념으로 각 시도별로 얼마만큼의 부가가치가 발생했는가를 생산측면에서 집계한 수치다. 각 시·도 내에 거주하는 각 경제 주체가 얼마 만큼의 재화와 서비스를 생산했느냐를 나타내는 지표이다.

완주=정재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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