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열섬·미세먼지 줄이기 시민참여가 관건
도시 열섬·미세먼지 줄이기 시민참여가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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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6.20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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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이 발달하면 할수록 열섬현상이나 미세먼지는 증가할 수 밖에 없다. 어쩔 수 없는 현상이라 하지만 민·관이 협력하면 이를 완화하거나 방지할 수 있다. 특히 도시 열섬현상은 도시 기온의 급격한 상승 때문에 생태계나 생활환경에 지대한 악영향을 주고 있다. 이처럼 좋지 않은 열섬현상이 최근 전주의 기후 특징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 전주시가 발 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무더위와 갈수록 나빠지는 대기환경으로 인해 도심열성 현상이 예상되는 현 시점에서 전주시의 조치는 적절하다. 또한 지난 해 8월 도시열섬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도시개발 시 사전심의를 강화하거나, 열섬현상 저감을 위한 친환경사업을 지속 추진하는 등 열섬현상에 대한 후속 대응보다는 선제적 조치로 근본적 원인을 해결코자 ‘전주시 도시열섬 저감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지난 12일 전주시는 기후변화로 인해 도시가 앓고 있는 ‘도시열섬’과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시민참여를 유도하는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기로 했다.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해 민·관·의회가 참여하는 삼색원탁회의도 개최했다. 이 분야 전문가를 초청해 도시열섬의 원인 및 전주시 대응방안이란 주제로 강연회를 갖기도 했고, 문제점 및 개선방향에 대한 열린 토론의 시간도 가졌다. 청내 부서 간 소통, 공감대 형성, 역량강화, 부서간 협력 등을 위한 시간을 마련하기도 했다. 관에서 리드하는 것은 좋지만 시민이 따라오지 않으면 그 효과는 기대하기 어렵다. 어떤 분야든 어떤 일이든 시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예컨대 도시열섬 해소를 위해서 기존 콘크리트 주차장을 걷어내고 잔디 등으로 바꾸는 주차장 포장개선, 건물옥상 녹화, 전기자동차 보급 확대, 태양광 설치 등 신재생에너지 설치, 건물옥상 및 외벽의 차열도료 시공으로 복사열을 차단하는 쿨루프 사업, 빗물저금통 설치, 덩굴식물을 이용한 녹색커튼 만들기 사업, 또한 미세먼지 발생 억제를 위해 친환경차량 보급 확대, 노후경유차량 조기폐차, 자동차배출가스 단속강화, 대기오염측정망 확충 등은 시민 참여가 절대적이다. 전주시의 도시 열섬·미세먼지 줄이기 정책에 대한 성공여부는 이 처럼 시민참여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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