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완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9일 지적장애 3급인 A씨에게 의도적으로 접근, 피해자 명의로 대출과 현금서비스를 받게 해 주고 총 3천200만원을 편취한 피의자 B씨(42세)를 끈질긴 수사 끝에 붙잡아 구속 송치했다.
B씨는 피해자의 주거지 인근에서 피해자에게 먹을 것을 사주며 접근, 피해자에게 대출에 필요한 서류를 받아 2천700만원을 대출받고, 피해자 명의로 휴대전화를 개통해 사용하며, 모바일 결제를 하는 방법으로 총 3천200만원을 편취한 혐의다.
완주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장은 “피의자 B씨가 범행 후 수사과정에서 합의의 의미도 모르는 피해자에게 합의서를 작성토록 해 경찰에 제출하고, 거짓 진술을 하는 등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중대한 범죄로 판단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피해자에 대해 피해자보호관을 지정해 기금을 지원하고 개인파산 면책 신청을 통한 채권추심 면제 등 피해자 인권보호를 위한 지원할 계획이다.
완주=정재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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