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오메가-3 대량 생산 연구 성공
전북대, 오메가-3 대량 생산 연구 성공
  • 남형진 기자
  • 승인 2017.06.19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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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가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함께 강력한 항산화제인 아스타잔틴을 함유한 오메가-3인 크릴새우 오일을 식물세포에서 쉽게 채취하고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연구에 성공했다.

19일 농촌진흥청 동물분자유전육종사업단 지원을 받고 있는 전북대 박승문 교수(환생대 생명공학부)와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서정우 박사는 “아스타잔틴이라는 최고의 항산화 물질과 DHA를 공급할 수 있는 종균을 확보하는데 성공해 이를 기술 이전함으로써 상용화 체제에 들어설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아스타잔틴을 함유하는 오메가-3는 그동안 크릴 새우에서만 유일하게 얻을 수 있었으나 크릴 새우는 바다 생태계 먹이사슬의 최하단에 위치하고 있어 생태계 보호를 위해 채집이 제한됐는데 이번에 연구진이 이를 대체하고 보완할 수 있는 천연 후보 물질을 찾게 된 것이다.

연구진이 이번에 확보한 종균은 전라북도에서 추진하는 전북연구개발특구육성사업을 통해 전북대 LED농생명융합기술연구센터에 입주해 있는 주식회사 아스타바이오에 기술이전 돼 실제 생산된다.

아스타바이오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기술로 주목 받고 있는 IoT 및 빅테이터 개념을 적용해 향후에는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LED 생산 시스템을 구축하는 생산 방식을 채택할 계획이다.

이번 연구 성과와 기술 이전의 가장 큰 의미는 그간 생선이나 크릴새우 등에서 얻었던 DHA를 식물세포인 스키조키트리움에서 찾아내 기술의 원천성을 확보했다는 것이다.

특히 연구진이 찾아낸 스키조키트리움 오일(Schizochytrium oil)은 크릴 오일에서처럼 오메가-3와 인지질 및 아스타잔틴을 모두 다량으로 함유하고 있을뿐 아니라, 채소에서 발견되는 베타카로틴, 칸타잔틴 등 일부의 베타카로티노이드 계열의 항산화 물질도 포함하고 있으며 무오염으로 생산이 가능해 크릴새우 보다 원천적으로 훨씬 더 지속 가능한 자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남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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