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F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규모와 준비상황
WTF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규모와 준비상황
  • 임재훈 기자
  • 승인 2017.06.19 15: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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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무주 WTF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상>
 2017 무주 WTF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가 이번 주말 24일 오후 4시 무주 태권도원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30일까지 열전에 돌입한다.

 태권도원의 성지화 추진과 함께 갈수록 위상이 떨어지고 있는 태권도종주국으로서 이번 대회는 여러모로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만큼 2015년 대회개최지로 확정된 이후 태권도조직위와 무주군은 숨가쁘게 달려오며 성공적인 대회를 준비해왔다.

 183개 참가국 가운데 프랑스와 캐나다, 네델란드, 스페인, 튀니지 등 5개국 선수단 56명이 지난 17일 무주군에 도착하며 대회의 분위기도 고조되고 있다.

 대회의 이모저모를 상, 중, 하로 살펴봤다.

  

 ▶ 대회규모 및 관전포인트

 2017 무주WTF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공동위원장 송하진, 이연택, 이하 조직위)가 지난 9일 참가등록 마감결과 183개국, 선수·임원 1천768명이 WTF GMS(세계태권도연맹 등록시스템)에 등록한 것으로 집계돼 역대 최다국, 최다인원의 참가가 확정 됐다.

 주요 출전선수는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3번째 금메달 획득이 유력한 한국 이대훈선수(M·68KG)와 터키 Servet Tazegul선수(M·74KG)가 출전하며, 2013년 멕시코 대회, 2015년 러시아 대회에 이어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우리나라 김태훈 선수(M·54KG) 등이 주요 관전 포인트로 지목되고 있다.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은 32명(선수 16명, 임원 16명)이 출전한다.

 위 언급한 이대훈선수와 김태훈 선수외에도 리우올림칙 금메달리스트인 오혜리(F·68KG), 김소희(F·49KG) 선수들의 선전이 기대되고 있다.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는 세계태권도연맹(WTF)가 2년마다 주최하는 태권도 세계 최대의 대회이다. 올림픽 때 태권도 종목의 남자 4개 체급, 여자 4개 체급으로 메달 수는 8개이고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의 남자 8체급, 여자 8체급으로 메달 수가 16개로 올림픽 보다 더욱 세분화된 체급별로 경기가 진행된다.

 태권도 경기규칙이 개정되어 보다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가능하다는 점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몸통공격 점수를 1점에서 2점으로 높여 선수들의 다양한 공격을 유도하도록 하였고 선수가 경기에서 공격하지 않고 시간끌기 등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경고 없이 바로 감점을 주는 것으로 룰이 변경됐다.

 매트에서 정정당당하게 자신의 기량을 최대한 발휘하는 선수들을 보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개막식 이전 22일에는 무주덕유산리조트에서 WTF집행위원회의가, 23일에는 무주국민체육센터에서 170개국 협회임원과 집행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WTF총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29일부터 30일까지는 태권도 관련 전문가 2백여 명이 참가해 발전방향을 논의하는 국제 태권도학술대회도 개최된다,

 ▶ 대회 준비상황

 무주 태권도원은 우리나라 상암월드컵 경기장 면적의 10배 뉴욕 센트럴파크 전체면적의 70%에 달하는 대형시설이다.

 태권도 전용경기장(T1)과 박물관, 각종 체험시설, 강연장, 공연장, 숙소 등의 시설들을 갖췄다.

 무주는 국제대회를 치르기에는 교통, 숙박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일부의 우려에 조직위는 입국선수단을 인천공항에서 태권도원까지 수송하는 원스톱 서비스를 구축완료한 상태이며 태권도원과 무주덕유산리조트, 일성콘도 등 관내 각 숙소에 셔틀버스를 운행해 신속하고 불편없는 교통시스템을 구축했다.

 선수단 숙소로는 무주덕유산리조트와 총 11개 호텔, 콘도, 모텔까지 동원해 약 4천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1천800여 개의 객실을 별도로 준비했다.

대회 준비상황은 공정률로 치면 지난 주말까지 약 99% 완료됐다.

 시설, 수송, 숙박, 식사 등 선수임원들의 편의지원 계획이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으며, 예기치 못한 세부적인 상황에 대해 마지막 점검을 하고 있다.

  자원봉사자 551명(통역 200명, 일반 351명)은 지난 17일부터 7월 1일까지 18개 분야에서 활동을 하게 되며 그간 기본교육을 비롯한 매니저 및 리더 등 분야별 소양교육을 받으며 착실히 대회를 기다려왔다.

  마지막으로 안전관리에 초점을 두고 지난 주말 태권도원에서 국정원, 군경, 소방 등이 다양한 시뮬레이션을 상정하고 대테러 합동훈련까지 실시했다.

 무주=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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