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교 활용 진안 ‘흙사랑 자연학습장’ 인기
폐교 활용 진안 ‘흙사랑 자연학습장’ 인기
  • 김성봉 기자
  • 승인 2017.06.19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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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영훈련 학생 수 감소로 용도 폐지되었던 진안 백운면 소재 구. 평장야영장이 '흙사랑 자연학습장'으로 탈바꿈 인기를 끌고 있다.

 진안교육지원청(교육장 김선애) 직원들이 자연학습장 가꾸기 날을 운영해 전 청원들이 직접 철쭉 150㎡와 잔디밭 700㎡를 조성하는 등 1천여만원의 예산절감 효과와 함께 연수객들의 호응을 받고 있다.

 자연학습장은 2,400㎡의 학교부지에 사과나무 외 2종 330주의 유실수를 심고, 텃밭 561㎡을 조성하여 옥수수와 감자 등을 재배하는 체험학습장을 만들어 학생들이 직접 수확을 해서 요리체험까지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야영시설로 사용하던 기존 건물 내에는 목공체험실, 문닫은 학교 역사관, 전통문화방, 요리체험실, 분임토의실, 열린 연수실을 갖추고 있다.

 목공체험실에서는 책꽃이 등을 직접 제작할 수 있는 기회와 융합형 수업 모형 개발을 통해 진로직업체험과 소통능력 향상을 돕고 있으며, 문닫은 학교 역사관은 진안지역의 폐교, 수몰된 학교 및 졸업사진 등을 전시하여 향토 교육문화의 줄기를 잊지 않도록 하고 있다.

  또한 전통문화방에서는 전통혼례, 한복입기, 제례 및 다도체험 등을 통하여 한국의 깊은 맛과 얼을 높이고 있으며, 교직원 및 학생들의 토론문화 향상과 다양한 연수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분임토의실과 열린 연수방을 개설하여 리더십과 발표능력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이외에도 문화해설사와 함께 데미샘, 영모정, 백운동 계곡을 살펴보는 백운문화 탐방과 지방무형문화재 20호 박정오 응사를 초빙해 '매사냥'을 시연 등 자연환경과 호흡하며 소통과 협동심을 기르도록 하는데 매진하고 있다.

  흙사랑 자연학습장은 현재까지 9개교, 목공체험 등 6개 프로그램에 600여명의 학생들이 참여했고 연말까지 18개교 2천여명의 학생이 참가를 희망하고 있다.

 또한 학교 교직원 및 교회 등에서 참가 문의가 이어지고 있으며, 소문을 들은 각 지역교육청에서 견학 문의와 직접 현장을 찾는 일이 쇄도 하는 등 자연학습장 활용이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진안=김성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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