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은 경영관련 이론과 성공 농장을 방문하고 토론하는 형식의 현장교육을 병행하는 '2030 비즈니스 모델 구축 교육'을 시행 중이다. 지역에서 농업에 종사하는 청년 16명을 선정해 교육하고 있다. 총 11회가 열리며 오는 23일 끝난다.
이 교육이 주목받는 배경은 실제교육에 참여한 청년 농부들의 농장을 직접 방문하고 성공비법과 문제점 등을 함께 고민해 볼 기회가 된다는 것. 지역 농업 현실의 과제와 미래 비전을 누구보다 심각하게 고민하는 당사자들의 농업현장이라는 점에서 교육 효과가 증가하고 있다.
실제 풍산면 '더디가는 농부' 권주철씨의 달팽이 체험·교육농장과 순창 '쌍둥이농장'의 생산·가공·유통의 6차 산업 농장, 쌀로 꽃을 피우는 구림면 프롬라이스 대표 양미영씨의 쌀로 만든 새로운 건강한 먹거리 등 교육생 대부분은 각자의 개성으로 농촌에서의 성공 기업의 꿈을 키워가는 청년 농부다.
특히 군은 마케팅 기법 등 농업경영에 대한 보다 체계적인 이론교육과 각자의 농장에서의 현장교육이 장점을 더하고 부족한 점은 서로 보완해 주는 윈윈 교육이 되고 있다는 평이다. 또 농업인을 발굴해 육성하는 것은 물론 정착까지 돕는 원스톱 교육의 성공모델로 자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달팽이 농장을 운영하는 권주철씨는 "이번 교육은 농업경영과 현실에 대해 배우는 것은 물론 지역에서 농업의 희망을 일구는 젊은이들이 서로 네트워크를 구축해 지식과 문제점을 공유할 수 있다는데서 큰 의미가 있다"라며 "앞으로도 순창 농업의 희망을 일구는 농업인으로 성장하고 싶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순창=우기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