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 발효소스토굴 미디어아트 체험테마존 조성
순창군, 발효소스토굴 미디어아트 체험테마존 조성
  • 순창=우기홍 기자
  • 승인 2017.06.16 16: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순창 고추장민속마을에 있는 발효소스토굴에 미디어아트 체험테마존이 새롭게 조성돼 가족단위 관광객에게 인기를 끌 전망이다. 순창군 제공

 순창군이 고추장민속마을 내 발효소스토굴에 미디어아트 체험테마존을 새롭게 조성하고 오는 7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에 나선다.

 군에 따르면 발효소스토굴에 있는 미디어아트 체험테마존은 전통 장(醬)을 주제로 한 체험공간이다. 장의 제조 및 숙성과정을 미디어아트를 통해 관람객이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

 실제 이곳에 관람객이 입장하면 얼굴 등을 인식한 후 별도의 작동 없이 벽면에 전통 장에 대한 소개가 노출된다. 공간마다 구성된 주제를 통해 미디어 콘텐츠가 노출돼 순창 전통 장을 손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특히 관람객은 주제별 4단계로 나눠 감상할 수 있다. 첫 번째 효모 만들기 체험존은 관광객이 직접 영상을 통해 효모를 만들어 날린다. 75인치 대형 디스플레이를 통해 곰팡이의 생성에 대해 체험할 수 있다.

 두 번째는 메주 만들기 체험존이다. 체험자가 만든 효모를 항아리에 모아 넣은 체험이 진행된다. 체험자가 직접 영상미디어에서 곰팡이를 만지면 항아리로 옮기고 걸으면서 균주를 활용한 게임도 가능한 특징도 있다. 세 번째는 장의 발효체험존이다. 마지막 체험존은 장의 숙성을 실감 있게 느껴볼 수 있다. 즉, 장이 숙성되는 과정을 8개 정방향 디스플레이로 계절감 있게 표현한 것.

 군이 발효소스토굴에 미디어아트 체험테마존을 설치한 사업은 지난해 '차세대 실감콘텐츠 개발지원사업 공모사업'에 선정돼 추진했다. 총 사업비는 4억원으로 지난해 말 조성을 시작해 오는 23일께 마무리될 예정이다.

 체험테마존은 오는 7월부터 순창을 찾는 관광객과 수학여행단, 산업관광 여행객 등을 대상으로 본격적으로 운영에 들어갈 방침이다. 이에 앞서 오는 26일부터 30일까지 시범운영을 거칠 예정이다.

 길이 134m에 최대폭 46m 규모인 발효소스토굴은 전체면적 4천130㎡다. 지난해 3월 완공됐으며 고추장과 된장, 와인 등 발효식품의 저장을 위해 평균 기온 15℃∼18℃를 유지한다. 현재 트릭아트와 소스기획공간, 이야기가 있는 유등 조형물, 발효커피 판매점 등이 들어서 있어 순창의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부상하는 중이다.

 김재건 군 장류사업소장은 "그동안 발효소스토굴을 찾는 관광객이 점차 늘어나 새로운 체험 관광요소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전제한 후 "단순 관람용 미디어 구축에서 벗어나 체험과 교육기능이 가능한 실감형 체험공간으로 가족단위 관광객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순창=우기홍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