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국화축제, 농업인 소득 창출형 축제로 변신
익산국화축제, 농업인 소득 창출형 축제로 변신
  • 익산=김현주 기자
  • 승인 2017.06.15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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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산시가 올 가을 개최되는 ‘제14회 익산천만송이국화축제’를 농업인 중심의 소득 창출형 축제로 전환하기 위해 입장료 징수, 농·특산물 판매부스 확대 등 새로운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시는 국화축제를 오는 10월 27일부터 11월 5일까지 10일간 익산 중앙체육공원에서 개최하며, 이를 위해 개막을 위한 준비를 착착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국화축제에 다녀간 관람객은 67만명으로 해마다 꾸준히 증가해 전국 3대 국화축제로서의 위상을 높였으며, 지역 로컬푸드 판매와 홍보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해 189억원의 경제 유발 효과를 거둔 것으로 익산시는 평가하고 있다.

 익산시 농업기술센터는 2017년 국화축제를 위해 국화생산 및 전시연출 기획 등 축제 준비에 돌입하고, 농업기술센터 국화재배하우스에서는 벌써부터 국화꽃 연구와 재배를 위해 이른 더위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제14회 익산 국화축제는 보석의 도시 익산을 홍보하기 위해 축제랜드마크로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의 상징인 ‘21m 규모의 알라딘의 보석궁전’을 만들 계획이며, 나의 탄생석을 찾아 떠나는 탄생석을 상징하는 12개의 보석기둥, 10m 높이의 보석 게이트, 신데렐라의 황금마차 등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국화와 함께 연출된 보석 정원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정유년 닭의 해를 맞아 ‘어둠을 깨우는 붉은 닭’의 기운을 받아 보석과 함께 새롭게 빛나는 익산의 시작을 알리는 7m규모의 붉은 닭과 함께 달나라에서 온 무병장수의 상징 토끼, 재복의 상징 두꺼비, 돼지, 호랑이, 양 등 국화로 만들어진 동물 들을 만들어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우수 국화작품이 전시되는 1,320㎡ 규모의 실내전시관에는 다륜대작, 현애, 입국 등 800여점의 대형 국화작품과 함께, 국화사랑연구회 회원들이 전국 최고작품에 도전하기 위해 1년 동안 정성들여 재배한 분재경진대회 출품작품이 전시된다.

 아울러, 전라북도 농업기술원에서 준비한 국화신품종 전시회와 익산시 도시농업전문가반 교육생들이 준비한 도시농업, 실내정원도 전시해 더욱 수준 높은 작품과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올해 천만송이 국화축제의 테마는 보석이다. 1천년 전 마한 백제의 중심에 있던 익산 미륵사지 사리장엄구와 함께 출토된 장신구들은 이 지역의 수준 높은 문화적 위상을 드높이게 된다.

 익산천만송이국화축제는 13년이 지나면서 도시와 농업이 상생하는 축제로 전 국민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 지역경제 활성화 및 농가소득에 크게 기여해 왔지만 더 큰 성과를 거두기 위해 올해 국화축제는 농업인 중심의 소득창출 축제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시는 이를 위해 ▲실내전시장 유료화, 입장권을 농특산물 상품권으로 교환, 소득창출형 축제로 전환 ▲탑마루, 로컬푸드 단체·생산자 참여 확대 ▲국화도시 이미지 구축 위해 축제장 주변 주요 교통섬 국화 식재 ▲다채로운 시민참여 공연 및 체험프로그램 진행 등을 기획하고 있다.

 정헌율 시장은 “오늘 10월 27일에 개막하는 제14회 익산천만송이국화축제를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 먹거리가 있는 만들어 깊어가는 가을, 축제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남기겠다” 며 “세계유산도시 익산에서 백제의 역사와 가을의 대표 꽃 국화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익산=김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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