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업계 유리천장 깨다, 여성 객실본부장 탄생
항공업계 유리천장 깨다, 여성 객실본부장 탄생
  • 김완수 기자
  • 승인 2017.06.14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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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 이주연 객실본부장, 상무 승진
 "오늘 이 같은 자리까지 올라 올 수 있었던 것은 직원들의 도움과 힘이라 생각합니다. 이스타항공이 대형항공사들의 독과점을 깬 것처럼 항공업 특성을 감안한 우리 회사의 여성 배려에 대한 개방적인 인사정책과 열린 경영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 같습니다. 직원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고객서비스 품질 향상과 회사의 가치향상을 이루어 직원들의 가치도 함께 높일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습니다."

국내 민간항공업계 최초로 여성 승무원이 임원급인 상무가 탄행해 업계의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전북출신인 이스타항공 이주연(53)객실본부장으로, 최근 단행된 정기인사에서 상무로 승진해 이스타항공에서 가장 큰 조직인 450여명의 객실본부를 이끄는 최초의 여성 임원이 됐다.

이 상무는 지난 1987년부터 1998년까지 대한항공에서 객실승무원으로 근무하다 2009년 이스타항공에 합류하면서 전주 예약센터장을 맡아 근무했다. 이후 2012년부터는 객실부문장과 교육훈련팀장을 역임했고, 2014년 9월부터 객실본부장 업무를 수행해 왔다.

이 상무는 초기 단순한 음료와 간식으로 구성된 기내서비스 메뉴를 큰 폭으로 다양화하고 기내식을 개발해 사전주문 서비스로 확장시켰다. 이어서 면세품 판매확대와 자체 개발한 로고상품과 음료, 식품, 화장품 등을 판매하는‘이스타샵’서비스를 선보이며 기내 부대수익 매출상승에 크게 기여했다. 또한 지방공항에서 운항하는 국제노선의 기내 서비스 확대를 위해 각 공항에 케이터링 사무실을 구축해, 내외국인 고객들의 니즈에 맞는 맞춤 제품을 개발하기도 했다.

이주연 상무는 이처럼 저비용항공사에 맞는 새로운 시도와 서비스 확대, 최상의 기내 안전구축을 위한 관계기관과의 유기적인 협조를 이끌어 내는 성과를 인정 받아 국토부장관상, 전라북도지사상 등 다수의 상을 수상했다.

 김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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