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교수, ‘한국문학의 외연’ 등 2권 출간
정은경 교수, ‘한국문학의 외연’ 등 2권 출간
  • 김미진 기자
  • 승인 2017.06.14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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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학평론가 정은경 원광대 교수가 연구서 ‘한국문학의 외연(소명출판·2만9,000원)’과 평론집 ‘길은 뒤에서 온다(문화다북스·1만8,000원)’등 두 권의 책을 상재했다.

 ‘한국문학의 외연’은 ‘한국근대소설에 나타난 악의 표상연구’라는 학위논문 이후 수행해온 연구의 결실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한국문학의 타자들’이라고 할 수 있는 한인 디아스포라 작가, 악과 낭만주의 등 키워드를 통해 기존의 문학사에서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한국문학의 주변부를 탐사하고 있다.

 타자들 혹은 하위주체들과 더불어 한국문학의 외연을 넓히고, 새로운 영토 위에 더욱 풍요로운 현재형으로 거듭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길은 뒤에서 온다’를 통해서는 다방면에 관심을 갖고 성실한 글쓰기를 해온 저자의 행보를 확인할 수 있다.

 주로 소설 평론을 통해 독자와 만나고 있는 저자는 2010년대에 텍스트와 시대를 고민하고 사랑하면서 글을 썼다. 평론가의 글쓰기는 시대와 대중을 지향하고 있다. 가급적 쉬운 비평으로, 텍스트에 갇히지 않고, 문학과 현실을 함께 여행하고 있는 셈이다.

 제1부는 주제비평에 해당하는 글들로 ‘신경숙 표절 논란에 대하여’, ‘세월호 이후의 문학’ 등의 주제가 눈에 들어온다. 제2부에서는 주로 해설로 발표된 글들을 담았다.

 정은경 교수는 책에서 “멈추어 성찰하고 사랑하고, 더 넓고 멀리 되돌아보고 앞길을 가늠하는 것, 그것이 비평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길은 늘 앞으로 나 있지만, 길은 언제나 뒤에서 온다”고 밝힌다.

 고려대 독문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원광대 문예창작학과 부교수로 재직 중이며, 2003년 ‘세계일보’신춘문예로 등단한 이후 문학평론가로 활동하고 있다. 평론집으로 ‘지도의 암실’, ‘디아스포라 문학’이 있으며, 연구서로는 ‘한국 근대소설에 나타난 악의 표상 연구’가 있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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