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전문인력 양성은 전북혁신도시 연기금 메카 건설의 관건이 되고 있다. 연기금이 오는 2020년께 약 1천조 원으로 늘어나는 만큼 매년 운용인력이 50명 이상 필요하나 기금본부 전북이전으로 인력수급의 어려움이 예상됐다. 연기금 운용 전문인력 양성을 연기금 전문대학원 설립이 필요한 이유다. 김 의원이 법률 개정안을 내놓으면서 금융전문대학원 설립이 가시화 되는 만큼 전북 정치권이 나서 법안이 해당 상임위와 법사위를 거쳐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입법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
문재인 대통령의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전북 현안 사업에 기대감이 커가고 있으나 김 의원의 금융전문대학원 법률안 발의처럼 후속조치가 마련되지 않으면 많은 사업이 실현될지는 미지수다. 문 대통령의 공약사업 등 전북 현안에 대해 전반적으로 쟁점 과제들을 정리하고 정부 대응을 파악해 발 빠르게 후속조치를 마련해야 전북이 기대한 바를 이룰 수 있다.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만 가지고는 전북 현안을 헤쳐나갈 순 없기 때문이다.
당장 법률 제정이 필요한 사례로는 ‘전주문화특별시 지정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조속히 제정되어야 한다. 정부의 행정입법을 기다리지 말고 도내 국회의원이 나서 발의해야 한다. 새만금사업 국정과제 포함도 과제다.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이달 말까지 국정과제 100개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나 새만금사업 포함이 불투명하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전북도와 정치권의 협력과 노력이 요구된다. 무엇보다 이번 금융전문대학원 입법 발의는 야당인 국민의당의 김 의원이 나서 전북현안 해결을 위한 협치 행보를 보여주었다. 여야 정치권이 힘을 합쳐 전북현안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