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와 농촌 예술의 간격 완주서 채운다”
“도시와 농촌 예술의 간격 완주서 채운다”
  • 정재근 기자
  • 승인 2017.06.14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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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완주문화재단(이사장 박성일)이 도시와 농촌의 예술의 간격을 공유하고 청년작가의 농촌 귀향 등을 도모하기 위해 청년 작가 완주 한 달 살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14일 완주문화재단에 따르면 오는 19일부터 23일까지 '예술인 문화귀향 활성화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청년작가 완주 한 달 살기'프로그램에 참여할 대한민국의 청년작가를 공개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재단측은 완주관내에 '예술가의 방'과 '예술가의 작업실'을 곳곳에 마련했다.

 예술가들이 한 달 동안 거주할 공간은 지난 5월 완주군민을 대상으로 유휴공간 공개모집을 실시했다. 그 결과 고산, 구이, 소양, 화산, 경천, 운주, 삼례 등 10개 읍면에서 총 13곳의 예술가들을 위한 공간이 마련됐다.

 숙식이 가능한 '예술가의 방'은 고산, 구이, 봉동, 용진, 운주 등 5개 읍면에 위한 8곳이며, 창작활동이 중심이 될 '예술가의 작업실'은 경천, 소양, 삼례, 화산면 등 5개 읍면에 위치해 있다. 각 읍면마다 한옥별채, 단독주택, 화가의 공유공간, 마을회관 등 각기 다른 형태의 거주공간이 준비돼 있으므로 참여하고자 하는 예술가는 원하는 형태의 거주공간을 선택하면 된다.

 참가자격은 전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만19세부터 39세까지 예술가로(단, 신체적 나이를 뛰어넘을 만큼의 열정과 강력한 참여의지를 지녔다면 나이 제한 제외 가능) 시각, 문학, 미디어, 문화기획 등 장르구분 없이 개인 및 단체, 콜라보 등 다양한 형태로 참여가능하다. 모집인원은 10명 내외이며 참여 작가에게는 '예술가의 방'과 '예술가의 작업실' 중 희망하는 형태의 거주공간과 소정의 창작지원금이 지급된다.

 '예술가의 방'과 '예술가의 작업실'에 참여하는 작가는 완주로의 예술여행을 통해 완주의 풍부한 역사문화자원과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통해 예술적 영감을 쌓고 완주 한 달 살이를 통해 읽어낸 완주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소개하면 된다. 또한 각자 원하는 방식으로 주민과 자신의 예술을 공유하는 과정을 통해 예술이 주민의 일상으로 스며드는 경험을 제공하는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이 사업은 완주문화재단이 도농복합도시로서 완주군이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는 귀농귀촌 지원 및 청년 유입 정책에 발맞춰 청년예술가들의 완주 유입, 즉 문화귀향을 활성화하고 지역 내 예술창작과 향유, 유통이 선순환하는 예술생태계를 구축하고자 기획된 파일럿 프로그램이다.

 (재)완주문화재단 이상덕 상임이사는 "이번 사업은 비록 한 달이라는 짧은 기간이지만 가장 창조적이고 사적인 공간인 '예술가의 방'과 '예술가의 작업실'을 매개로 동시대 예술의 다양성과 재능 있는 청년작가를 완주로 유입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각 지역의 재능 있는 청년 작가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완주=정재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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