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대 남원시장 선거, 불꽃튀는 경쟁 예고
제7대 남원시장 선거, 불꽃튀는 경쟁 예고
  • 양준천 기자
  • 승인 2017.06.14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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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대 지방선거 D-1년과 전북 <7>남원시장
오는 2018년 6월 13일에 치러질 제7회 전국지방동시선거를 1년여 앞두고 남원시장 출마 예상자가 그 어느 때 보다도 많은 후보들이 나서고 있어 불꽃튀는 결전이 예상되고 있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현재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는 남원시장 후보는 14일 현재까지 민주당 3명을 비롯해 국민의당 4명 등 총 7명이 적극적인 출마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그러나 여당이였다 야당으로 간판이 바뀐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정의당에서는 출마 예상자가 직간접으로 거론되는 인물이 없고 무소속 출마를 저울질하는 후보도 없는 상태로 타 지역과는 구별되고 있다.

 이 가운데 가장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 있는 이환주(57)시장은 남원발전을 책임지는 시장이라는 타이틀을 갖고 지역의 곳곳은 물론 멀리는 중앙에까지 불철주야 뛰고 있어 민주당 공천 경쟁에 나서고 있는 타 후보들보다는 우월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는 평이다.

 반면 남원시장을 재선하는 동안 남원발전을 위한 큰 그림을 그리지 못했다는 일부 부정적인 지적도 있어 이환주 시장에 대한 시민들의 평가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여기에 전북도의회 부의장 이상현(48)도의원은 지역에서 내리 도의원에 3선에 성공하면서 이번에는 40대 기수론을 부각시키며 풀뿌리 남원 토종임을 강조하며 자치단체장 도전에 나섰다.

 이 부의장은 젊은 정치인을 강조하며 일찍부터 공개적으로 조직을 꾸려오면서 낡고 피폐한 지역의 적폐를 청산, 낙후된 남원을 지리산권 중심도시로 육성하겠다는 프랜을 제시하고 공천경쟁에 뛰어 들었다?

 윤승호(63) 전 남원시장은 지난번 선거법 위반 혐의로 남원시장을 중도에 하차한 뒤 최근 정치적으로 완전히 복권하고 와신상담 끝에 권토중래를 꾀하고 있다.

 윤 전 시장은 현재 더 민주당원으로 공천경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지만 공천경쟁이 여의치 않을 경우 무소속 출마로 선회할 확률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지역정가에서는 점쳐지고 있다.

 여기에 이용호 국회의원을 배출한 남원·임실·순창지역 국민의당 소속으로 공천경쟁에 공개적으로 합류한 인물은 강병무(65) 남원축산협동조합장을 비롯 강춘성(62) 전 남원부시장과 김영권(69) 전 국가정보원 이사관, 그리고 박용섭(61) 전 남원시국장 등이 국민의당에 입당하고 내년 자치단체장 선거를 준비하고 있다.

 현재 남원축산협동조합 강병무 조합장은 내년 축협조합장 임기 만료와 함께 국민의당 후보로 지방선거를 준비하고 있다. 강병무 조합장은 일찍이 평화민주당 때부터 오랜 정당생활을 한 정당인으로 남원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널리 알려져 있고 특히 조직관리와 대인관계가 매우 좋고 선거에 능통, 지난 2001년 제10대부터 13대까지 4회 연속 조합장에 당선될 정도로 탁월한 리더십이 있다는 평가와 함께 오는 지방선거에 최강의 다크호스로 주목받고 있다.

 강춘성 전 남원부시장은 지난 2012년 남원시장 보궐선거 경선에서 탈락한 뒤 지난 2014년 제6회 전국지방동시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했지만 당시 민주당 소속 이환주 시장에 패한 뒤 줄곧 남원에 거주하면서 지연과 학연을 중심으로 남원시장은 남원사람이 해야 한다는 일념을 갖고 경선을 준비하고 있다.

 또 국정원 출신인 김영권씨는 지난 2005년 제3회 지방선거에 처음 도전한 이래 보궐선거를 포함해 4번의 선거에 낙선했지만 4전5기의 각오로 2018년 제7회 전국지방동시선거에는 국민의당 후보로 나설 채비를 갖추고 있다.

 김영권씨는 선거때 마다 많은 표를 획득했지만 무소속의 한계를 넘지 못하고 매번 자치단체장에 입성하지 못해 많은 사람들의 안타까움과 아쉬움을 받은 후보로 많이 알려져 있어 이번에는 ‘한번 밀어주자’는 일부 동정론도 힘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남원시 안전경제건설국장으로 퇴직한 박용섭 전 국장은 40여년을 남원시에서 근무한 남원 토종 공무원으로 누구보다도 시민들의 삶을 잘 안다고 자부하는 초년 정치인이다.

 박 전국장이 자치단체장에 도전하게 된 가장 큰 이유로 날로 악화되고 있는 남원시의 발전을 위해서는 애향심이 뼈속 깊이 박혀있는 인물이 나서야 할 때라는 점을 강조했다. 

 남원=양준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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