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발 AI 진정 국면, 가금류 유통은 전면 금지
전북발 AI 진정 국면, 가금류 유통은 전면 금지
  • 김민수 기자
  • 승인 2017.06.12 17: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북발 여름 AI(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 열흘여 만에 진정 국면에 들어간 모양새다.

신고 재난 문자 메시지 등 전북도의 사전 차단과 최근 낮 최고 30도에 육박하는 기온 상승이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하지만 자칫 성급한 판단에 따른 재확산도 무시할 수 없어 정부와의 추가 예방 정책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전북도에 따르면 12일 오전 현재 도내 AI 발생 농가는 모두 20곳으로 이는 9일 순창 발생 이후 주말과 휴일에는 추가 발생이 없었음을 의미한다.

도 방역당국은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조심스럽게 이번 여름 AI가 진정세로 접어드는 게 아니냐는 판단이다.

도의 판단은 도내는 물론 전국적으로 더 이상 발생 신고가 없고 6일 발송한 도민에게 보낸 긴급재난문자의 추가 신고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발원지로 확인된 군산 서수면의 오골계 농장과 이곳에서 가금류를 사들여 판매한 익산과 정읍 중간 도매상 등 연결 고리가 다 확인돼 역학조사반에서 나올 것은 다 나왔다는 것이다.

여기에 도 방역당국이 100수 미만 농가의 가금류에 대한 전면적인 수매, 도태를 실시하고 최근 오르는 기온 탓에 바이러스가 살아남기 어렵다는 판단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도는 질병 확산방지를 위해 도내 100수 미만 소규모 농가에 대한 수매, 도태를 실시 중으로 현재(11일 기준)까지 7천256호 10만597수에 대해 도태 처리를 완료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재확산의 여지가 큰 만큼 추가 전파를 막기 위한 대책에도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정부는 이번 AI 전파의 원인으로 파악된 거래상인을 통한 살아있는 가금류의 유통을 12일부터 오는 25일까지 2주간 전면 중단키로 했다. 농식품부는 또 검역본부, 지방자치단체 및 생산자단체가 합동점검반을 편성해 거래상인에 대한 특별점검을 실시해 위반 사항을 집중 단속키로 했다.

김민수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