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테크비즈센터 건립, 도의회가 제동걸어
전북테크비즈센터 건립, 도의회가 제동걸어
  • 박기홍 기자
  • 승인 2017.06.12 17:03
  • 댓글 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북연구개발특구 본부가 입주할 390억원 투입의 매머드급 전북테크비즈센터 신축 사업이 전북도의회 심의 단계에서 급제동이 걸렸다.

 전북도의회 행자위(위원장 김종철)는 12일 정례회를 개최하고 전북테크비즈센터 신축과 전북노인회관 매입 등을 위한 ‘2017년도 수시분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을 상정했지만 보류 처리했다. 최영일 도의원(순창)은 이날 전북테크비즈센터 신축 안과 관련, “총사업비와 공사비·보상비 등은 개략적으로 제시했지만 임대수입 등 수익에 대해선 얼마나 되는지 전혀 나와 있지 않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최 의원은 “지역 현안인 만큼 의회에서 그냥 처리해 달라는 식이 되어선 안 된다”며 “구체적으로 수익이 얼마나 될지 고려하는 세부 검토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전북특구의 조기 정착을 위한 전북테크비즈센터는 총사업비 390억원을 연차적으로 투입해 전주시 덕진구 만성동의 혁신도시 금융타운 부지에 지하 1층과 지상 10층 규모로 건설하는 매머드급 사업이다.

 국비 195억원에 도비 195억원을 보태는 매칭 사업으로, 카페와 식당, 편의시설, 회의실, 기업 입주공간, 게스트하우스, 레스토랑 등을 배치해 한 번에 방문 기업을 총괄적으로 지원하는 원 루프(one roof) 서비스를 하겠다는 취지다. 하지만 기업입주 수요 등이 어떻게 변할지 예측하기 쉽지 않은 상태에서 인근 상권과의 업역 충돌 등의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 도의회 행자위는 이날 비즈센터 건립 부지를 현장 방문한 후 재상정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어서 최종 결과에 비상한 관심이 쏠린다.

 한편 도는 이날 “전북연구개발특구의 랜드마크로, 기술 사업화를 희망하는 기업들에게 각종 편의시설 등을 제공해 특구를 활성화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며 공유재산 관리계획안 처리를 의회에 상정한 바 있다.

 박기홍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2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전북 2017-06-13 07:48:44
이제는 반대하는 놈들은 무조건 낙선운동해야 한다..내년에 두고보자!
ㅇㄹㅇㄹ 2017-06-13 00:06:54
이런건은 빨리 처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