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지방선거 익산시장 누가 뛰나
내년 지방선거 익산시장 누가 뛰나
  • 익산=김경섭·김현주 기자
  • 승인 2017.06.12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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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대 지방선거 D-1년과 전북 <5>익산시장

 2018년 6월 13일에 치러지는 제7회 전국지방동시선거를 1년여 앞두고 익산시장 출마 예상자가 10명을 웃돌고 있어 치열한 선거전이 예고되고 있다.

 특히,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전국 단위로 실시되는 이번 선거는 전북에서 그동안 ‘맹주’역할을 해온 더불어민주당(이하 더민주)과 지난해 치러진 4·13 총선을 앞두고 창당된 국민의당 후보간 총선·대선에 이어 3번째 대결 결과에도 초미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현재 거론되고 있는 익산시장 후보는 12일 현재까지 여당인 더민주 3명을 비롯해 자유한국당 1명, 국민의당 6명, 무소속 1명 등 총 11명에 이르고 있다.

  이와 함께 바른정당과 정의당 등 2개 정당에서도 후보를 내고 무소속 출마자까지 가만할 경우 시장후보는 최대 15명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가운데 더민주 후보로 익산지역 현역 도의원 4명 가운데 초선인 최영규 의원을 제외한 황현(57) 전북도의회 의장 및 김영배(63)·김대중(44) 의원 등 3명이 시장출마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사활을 건 한판 승부가 예고되고 있다..

  3선 도의원으로 제10대 도의회 후반기 의장을 맡고 있는 황현 의장은 안정적인 리더쉽을 내세우며 도 단위 뿐만 아니라 익산지역 행사에도 참여하는 등 활동폭을 넓히고 있다.

 기초·광역의원 선거에서 2회씩 모두 4차례에 걸쳐 당선된 후 제10대 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전반기 의장을 역임 한 김영배 의원과 두 차례 시의원에 이어 제10대 도의원으로 당선돼 활동하고 있는 김대중 도의원도 출마의사를 굳히고 시민들과 스킨십을 늘려가는 등 ‘표밭갈이’를 본격화하고 있다.

 자유한국당에서는 김민서(50) 익산시의원(비례대표)이 야당 제1당의 대표를 자임하며 시장선거에 출사표를 던질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국민의당에서는 현직인 정헌율(59) 시장을 비롯해 배승철(65)·김연근(56) 전 도의원, 배병옥(55)·이영훈(52)·고상진(43)씨 등 모두 6명이다.

 지난해 4월 재선거에서 당선된 정헌율 시장은 행정전문가 답게 그동안 풍부한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흐트러진 조직과 지역사회를 추스르며 안정되게 시정을 이끌어왔다는 점을 내세워 재선 도전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정 시장은 지난 1년 3개월 동안 시정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오면서 기업유치 및 일자리 창출, 인구늘리기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당선경선에서 정 시장에게 패한 지난 2007년 정동영 대선후보 조직특보를 지낸 배병옥씨와 악산 악취해결 시민대책위 상임대표로 활동했던 이영훈(55·우리들치과 원장)씨의 재도전이 예상된다.

 특히, 지난해 4월 13일 치러진 국회의원선거에 출마했던 배승철·김연근 전 도의원과 현재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 보좌관을 맡고 있는 고상진씨 등 3명도 시장선거에 나설 것으로 전망돼 이들의 선전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내년 선거에서 양강 구도를 구축할 것으로 예상되는 더민주와 국민의당 후보는 본선뿐만 아니라 당내경선에서 살아남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반면, 바른정당과 정의당 등 2개 정당후보는 현재까지는 거론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정당인 아닌 현재 익산경찰서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김성중 총경(55) 출마설도 제기돼 잎으로 김 총경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익산지역 정치권에서는 “내년 지방선거는 야당 후보 몰표, 무소속 돌풍 등으로 대표되는 과거 선거와 달리 호남의 압도적 지지를 안고 정권 교체를 이룬 더민주당과 ‘호남 여당’격인 국민의당 사이의 양보할 수 없는 양당 대결이 예상돼 어느 때보다는 치열한 혈투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익산=김경섭·김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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