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군 생활복지단 조직 사각지대 해소키로
임실군 생활복지단 조직 사각지대 해소키로
  • 박영기 기자
  • 승인 2017.06.11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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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급격한 고령화와 인구감소 그리고 갈수록 증가하는 다문화 가정 등으로 농촌사회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사회복지를 필요로 하고 있는 시점에서 군이 이를 해소키 위해 발벗고 나섰다.

임실군은 이를 해소키 위해 '더불어 살고 싶은 생활복지단'(이하 더살복지)을 조직하고 복지정책과 농촌 현실의 간극을 좁히기로 했다.

군이 지난 2015년 7월 민선 6기 심민 군수 공약사항으로 야심차게 추진한 '더불어 살고 싶은 생활복지단'은 다양한 계층의 요구에 맞는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실직이나 질병, 장애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상자를 발굴하고 소소한 민원이나 불편을 직접 찾아가 해결하고 있다.

'더살복지'는 지역공동체를 중심으로 자체 복지서비스 제공을 위해 각 마을 사정에 밝은 이장을 '복지이장'으로 선정하고 회의, 리플릿, 홈페이지, 읍·면사무소를 통해 재능기부단을 연중 모집하고 복지이장을 중심으로 마을주민이 주체가 돼 지역복지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있다.

이는 읍·면 자체 관리로 변화하는 복지 수요에 즉각 대응할 수 있고 실정에 맞는 유연한 운영도 가능한 것이 큰 장점이다.

첫해는 136가구, 지난해는 380가구, 올해는 4월 현재 22가구의 민원을 해결했으며 지역민이 직접 해결에 나서 복지체감도와 서비스 만족도가 높다.

군은 사업 수행 능력 향상과 상호 정보 교환을 위해 순회교육을 실시하고 연 2회 읍·면별 2인 이내를 선정해 우수활동자를 선정하고 있다.

또한 민·관 협력 사례를 알리고 활동 독려를 위해 3개 우수 읍·면을 선정해 군수표창과 포상을 지급하고 있다.

지사면 원서마을 이 모씨(여 85)는 차상위 계층으로 거동이 어려워 전등도 교체할 수 없는 상황인데 복지이장은 이씨 가구를 방문해 생활속 불편 요소를 확인한 후 안방, 거실, 부엌 전등 및 문 손잡이를 교체했다.

관촌면 하상마을 복지이장은 복지사각지대 발굴을 위해 지적장애를 앓고 있는 노모씨(50) 가구를 방문해 방충망과 비가림 막을 설치하고 형광등을 교체했다.

'지역 복지는 지역민 손으로'를 모토로 최일선에서 지역안전 파수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더불어 살고 싶은 생활복지단' 지역을 넘어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는 효율적인 민·관 상생 모델로 자리잡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임실=박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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