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지역 임실군도 AI에 뚫렸다
청정지역 임실군도 AI에 뚫렸다
  • 박영기 기자
  • 승인 2017.06.08 15: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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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동안 구제역이나 AI이 발생하지 않아 청정지역으로 남아있던 임실군이 지난 4일 AI로 의심되는 농가가 발생해 행정이나 축산농가에서 AI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AI가 발생한 임실군 신덕면 오궁3길에 거주하는 백 모씨가 기르고 있는 닭 14수중 2수가 폐사해 해당 기관에서의 조사 결과 양성으로 판명됐다.

백 씨는 지난 1일 임실시장내 노점상에서 닭 10마리를 구입한 후 닭들이 특이한 증상없이 4일과 6일에 잇따라 폐사해 행정에 신고한 후 조사에 나서 이같은 결과가 발생했다.

군은 긴급 공동방제단을 구성하고 반경 3㎞ 지역내 집중방역과 인근 가금류의 이동제한 및 살처분을 실시하고 있을뿐 아니라 500m내 소규모 사육농가들의 수매와 함께 폐사축 발생시 신속하게 신고해 줄 것을 SNS로 발송하고 전통시장 가금류 판매소 5개소의 가금류 유통여부를 점검했다.

군은 7일 오후 5시부터 방역본부를 구성하고 현장 통제를 시작했으며 8일 오전에는 가금류 통제초소 및 거점소독시설 설치를 완료하고 3㎞내 소규모 가금류사육 농가들에 대해 수매를 마쳤다.

군은 임실시장내 노점상에서 구입한 가금류를 조사한 결과 관촌에 거주하는 노점상이 정읍에서 500수를 구입해 임실장(145수)과 관촌장(65수), 진안장(290수)에서 다 판매해 AI 발생농가가 어디에서 더 발생할 지 불안케 하고 있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가금류를 각 읍·면지역 시장에 다니면서 판매하기 때문에 어떻게 예방하기가 힘들다”며 “특히 노점상들은 가금류를 농장에서 구입하지 않고 도매상 격인 중간상에게 구입함으로써 병원체를 가진 가금류가 어디로 갔는지를 파악할 수 없어 걱정이 크다”고 말했다.

임실=박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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