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유산 내 멸종위기Ⅰ급 광릉요강꽃 추가 서식지 확인
덕유산 내 멸종위기Ⅰ급 광릉요강꽃 추가 서식지 확인
  • 임재훈 기자
  • 승인 2017.06.08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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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덕유산국립공원사무소(소장 허영범)는 멸종위기식물종 서식지 조사를 통해 남덕유지구 일원에서 환경부지정 멸종위기야생생물 Ⅰ급인 (※)광릉요강꽃 18개체의 추가 서식지를 확인했다고 8일 밝혔다.

  광릉요강꽃은 독특한 형태 때문에 관상용으로 남획되어 현재는 개체 수가 극히 드문 희귀 난과 식물로서 우리나라에서는 덕유산, 경기도 광릉, 강원도 춘천, 전남 광양 등 일부 자생지에서 제한적으로 자생하고 있다.

  덕유산의 경우, 지금까지는 무주 일원에서만 자생하는 것으로 조사되었으나, 이번에는 기존 자생지에서 약 6km 떨어진 경남 거창군의 유사 환경(반음지 계곡부)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덕유산국립공원 내 광릉요강꽃은 2006년 61개체로 첫 조사되어, 현재 3개지역 11.1㎢ 면적에서 서식하고 있으며, 국립공원 특별보호구역으로 지정하여 감시통제시설 설치와 지속적인 모니터링 및 출입자 단속을 실시하는 등 체계적인 서식지 보전관리를 한 결과 현재는 270여개체 이상 특별 관리되고 있다.

  사무소 김재규 자원보전과장은 "멸종위기야생생물의 체계적인 보전관리를 위해 국립공원 특별보호구역을 확대 지정하고 전문기관과의 협력체계 구축으로 현장관리 강화 등 멸종위기종 서식지 보호활동에 적극 나서겠다"고 전했다.

 ※ 광릉요강꽃 : 난초과 여러해살이풀로 큰복주머니란이라고도 한다. 높이 20∼40cm이며 부채모양의 주름진 2장의 잎 사이로 요강 모양의 꽃이 핀다. 2005년 멸종위기종 1급으로 지정됐다.

  무주=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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