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릉요강꽃은 독특한 형태 때문에 관상용으로 남획되어 현재는 개체 수가 극히 드문 희귀 난과 식물로서 우리나라에서는 덕유산, 경기도 광릉, 강원도 춘천, 전남 광양 등 일부 자생지에서 제한적으로 자생하고 있다.
덕유산의 경우, 지금까지는 무주 일원에서만 자생하는 것으로 조사되었으나, 이번에는 기존 자생지에서 약 6km 떨어진 경남 거창군의 유사 환경(반음지 계곡부)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덕유산국립공원 내 광릉요강꽃은 2006년 61개체로 첫 조사되어, 현재 3개지역 11.1㎢ 면적에서 서식하고 있으며, 국립공원 특별보호구역으로 지정하여 감시통제시설 설치와 지속적인 모니터링 및 출입자 단속을 실시하는 등 체계적인 서식지 보전관리를 한 결과 현재는 270여개체 이상 특별 관리되고 있다.
사무소 김재규 자원보전과장은 "멸종위기야생생물의 체계적인 보전관리를 위해 국립공원 특별보호구역을 확대 지정하고 전문기관과의 협력체계 구축으로 현장관리 강화 등 멸종위기종 서식지 보호활동에 적극 나서겠다"고 전했다.
※ 광릉요강꽃 : 난초과 여러해살이풀로 큰복주머니란이라고도 한다. 높이 20∼40cm이며 부채모양의 주름진 2장의 잎 사이로 요강 모양의 꽃이 핀다. 2005년 멸종위기종 1급으로 지정됐다.
무주=임재훈 기자
저작권자 © 전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