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남중 폐교건물, 주민·청소년 공간으로 탈바꿈
익산 남중 폐교건물, 주민·청소년 공간으로 탈바꿈
  • 익산=김현주 기자
  • 승인 2017.06.08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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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월 남중학교가 모현동으로 이전됨에 따라 폐교가 된 남중학교를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지역주민들을 위해 활동할 방침이다. 사진=김현주 기자
 지난해 3월 모현동으로 신축 이전해 현재 폐교상태인 남중학교 건물과 부지가 지역 주민과 청소년을 위한 공간으로 새롭게 탈바꿈하게 된다.

 익산시 마동 시내 중심부에 자리하고 있는 남중학교는 지난 1972년 건립돼 45년이 경과된 노후 건물이다.

 익산교육지원청은 남중학교가 모현동으로 지난해 이전됨에 따라 폐교가 된 마동 남중학교 건물과 운동장을 어떻게 하면 시민들과 특히 학생들에게 보다 유익하게 활용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한 끝에 지역 청소년을 위한 ‘청소년자치문화공동체(가칭)’로 조성키로 결정했다.

 이를 위해 익산교육청은 ‘교육정책추진단’을 구성해 정책논의와 중·장기 계획을 수립했다.

 추진단은 익산교육청 생활건강지원과(과장 심정주)를 중심으로 시민사화단체, 교육단체, 학부모단체 20명으로 구성된 교육정책추진단과, 중·고생 7명으로 구성된 청소년자치위원, 자발적 지원자 14명으로 조직된 학부모추진단을 각각 편성했다.

 익산교육지원청과 추진단은 폐교가 된 이리남중학교의 공간을 구성하기 위해 ‘공간구성 건축학교’ 계획을 수립했다.

 공간구성 건축학교는 공간시설비 1억5천만원과 용품비 6천400만원, 위(Wee)센터 시설비 2억4천만원, 이전비 1천500만원 등 총 4억6천9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실내놀이장, 동아리방, 생각하는방, 영화관, 북카페, 사진관 등을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익산교육청 생활건강지원과는 학생들의 요구를 수렴하고 전문가와 팀워크를 통한 학생의 자기개발, 공간구성 건축학교를 통한 창의성, 지기표현력, 자기결정력, 아울러 학생들의 제안이 설계와 건축과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행정과 재정적 지원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남중학교 폐교 건물 3층 도서실 등에서 강사, 공간구성 프로젝트추진단 33명, 담당장학사, 실무자 등이 참석해 평가회를 갖게 된다.

 그간 마동 주민들은 폐교를 너무 오랜 기간 무단 방치하고 있고, 활용을 하는데 있어 지역주민을 무시한다는 여론을 제기해 왔다.

 이러한 여론에 따라 익산교육청은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대폭 수렴해 시민들이 공동으로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주민들의 참여 의식을 높임과 함께, 폐교가 익산시교육청의 계획대로 잘 활용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기위해 다각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익산교육청은 2017년을 도입기, 2018∼2019년 발전기, 2020년 이후를 정착기로 정한 중·장기 로드맵을 내놨다.

 도입기인 2017년은 학부모와 지역 시민단체를 포괄한 지역교육 공동체 마련, 발전기(2018∽2019)에는 진로시설, 학교 요구시설에 대한 확충, 방과후 마을학교연계 등을 추진하고, 정착기(2020∼)에는 청소년지원센터, 지역사회 네트워크 마련, 청소년·지역사회와 함께 운영하는 시스템을 정착한다는 계획이다.

 심정주 익산교육청 생활지원과장은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대폭 수용하고 특히,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프로그램을 개발해 폐교가 지역주민과 학생들을 위한 공간으로 거듭나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심정주 과장은 “올해는 주민들의 의견과 학생들의 맞춤형 프로그램을 개발해 ‘청소년자치문화공동체’를 내년 2월 개관할 계획이며, 개관 후에는 시설을 보강해 운동장과 실내체육관을 시민들에게 개방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익산=김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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