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해야 좋은 아빠가 될 수 있는가?
저자 정형기의 ‘좋은 아빠 되는 길’(북랩·14,000원)은 올바른 자식농사란 모범이 왕도라고 조언한다.자녀와 소통하는 사이에 책임과 모범이 효과를 드러내기 때문.
그럼에도, 저자는 아빠의 길은 끝이 없다고 토로한다.
연습도 못 하고 한 번 가는 길 위에서 자녀를 한 방에 바꾸는 비법도 없기 따름이다.
농부 아버지 아래서 58년 개띠로 태어나 58년 동안 살면서 수많은 아빠를 목격했다는 저자.
어느덧 저자도 한 세대 가까이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아빠 노릇을 하는 사이, 그가 키워온 두 아들은 건장한 성인으로 자라났다고.
그는 30여 년간 제자들을 가르치며 학생과 아빠들을 지켜봤다.
학생들과 엄마들이 어떤 아빠를 바라는지도 듣고 또 들었다.
거기에 교육계에서 종사하는 친인척이 관찰한 아빠의 모습도 이 책에 곁들였다.
저자는 이 책의 여는 글을 통해 “고수는 남과 지내는 시간을 줄이고 아이와 노는 시간을 늘려 가족과 정답게 지낸다”면서, “엄마와 교육철학을 조율하며 죽을 때까지 한결같이 자녀교육을 해야 고수가 된다”고 밝혔다.
문학박사이자 인생성형가로서 여러 아빠를 살핀 뒤 아빠의 길을 탐구한 저자는 일찍이 ‘네 인생을 성형하라’, ‘엄마의 격’ 등을 출간하기도 했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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