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발생하자 가축 면역증강사업 주목
AI 발생하자 가축 면역증강사업 주목
  • 조원영 기자
  • 승인 2017.06.06 14: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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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새에 의한 감염으로 동절기에만 발생해, 날씨가 더워지면 소멸한다던 AI가 날씨가 30도를 넘나드는 하절기에 발생 하며 이건식 김제 시장이 AI 종식을 위해 펼쳤던 가축면역증강사업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2008년 김제 지역은 AI 발생으로 축산농가는 물론 시 이미지 실추로 다른 농특산물 판로에도 영향을 미치자 이를 극복하고자 ‘AI 사태는 구태의연하게 소독에 의존해선 해결되지 않으며 면역 증강제를 먹여야 한다는 예방적 차원의 방역 체계 도입’을 주장했던 이건식 시장을 만나 작금의 AI 사태와 가축면역증강사업에 대해 들어봤다.

 “철새에 의한 전염으로 겨울철에만 발생한다던 AI가 온도 30도를 넘나드는 여름철에도 발생하지 않았습니까? 그 어느 때보다도 방역소독을 철저히 했는데도 AI가 발생했다는 것은 가축의 면역체계가 변했다는 것이고, 이는 가축면역증강제를 사용해야 한다는 증거가 아니겠습니까?”라고 말하는 이건식 시장의 표정에는 가축면역증강제를 사용해 AI를 막아야 한다는 강한 의지를 엿볼 수 있었다.

 또한, 이 시장은 “가축면역증강제 사업을 통해 후배 업체에 이익을 줬다는 것으로 법의 심판을 받고 있는데, 그때는 정말 앞뒤 안 가리고 AI만을 퇴치해야 한다는 일념뿐이어서 그것이 이렇게 큰 파문을 불러올지 몰랐다”고 말했다.

 특히, 이 시장은 “지금 현재의 생각에도 AI 퇴치를 위해서는 소독 방역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먼저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야 하고, 그 근본적인 대책이 가축면역력 증강 사업이라는 데는 변함이 없다”면서, “김제 지역에 가축면역증강제를 사용했을 때는 AI가 발생하지 않았고, 중단 후 발생했다는 점에 비춰보면 그 효과가 입증된 것 아니냐?”라고 주장했다.

 한편, 김제시는 2009년부터 2013년까지 5년에 걸쳐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가축 면역증강사업을 펼쳤고, 그 기간 동안 인근 지역에서는 AI가 발생했지만, 김제시 지역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제=조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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