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전 전주지방검사장이 2일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이종성)에 성금 1억 원을 전달했다.
김 전 검사장은 도내 열악한 사회복지시설과 저소득 세대 지원을 위해 써달라며 성금을 기탁했다. 이날 성금 전달은 김경수 전 검사장의 뜻에 따라 별도의 전달식 없이 조용히 진행됐다.김 전 검사장은 2012년 7월부터 12월까지 5개월간 전주지방검찰청 검사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전라북도민의 따뜻한 마음에 많은 감동을 받았다고 한다. 이에 전주지검 재임 기간에도 사회복지 현장을 자주 찾아가 소외되고 그늘진 이웃들을 살펴보는 등 다가가는 이웃 사랑을 실천했다.
김 전 검사장은 지난해 검사 생활을 마치며 퇴직 위로금 1억 원의 성금을 기부하며 부산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으로 가입했다. 또한, 이주 여성과 다문화 청소년의 한국사회 적응을 위한 활동을 펼치는 ‘희망다문화공동체’를 지원하는 등 여전히 우리 사회 내 소외계층을 위한 관심과 참여를 아끼지 않고 있다.
김경수 전 검사장은 “전주지방검찰청 검사장으로 있는 동안 전북도민들의 따뜻한 사랑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비록 고향은 아니지만 따뜻한 정이 넘치는 전북도민에게 제가 받은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기부에 동참했다”고 전했다.
김경수 전 검사장이 기부한 성금은 아동·청소년 시설의 프로그램 사업에 지원되며 도내 저소득가정의 생계비와 의료비 등으로 전액 사용될 예정이다.
설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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