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무단 점용 보행자 안전 생각해야
인도 무단 점용 보행자 안전 생각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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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6.05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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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사회의 기초질서가 무너지고 있다. 교통질서를 비롯하여 불법 쓰레기 투기 등 우리주변에서 흔하게 이뤄지고 있는 기초질서들이 지켜지지 않고있다. 특히 보행자를 위한 도로에 노점상 등 각종 적치물이 무단점용되고 있어 보행에 불편을 겪고 있다는 시민들 호소가 늘고있다는 보도다. 대개 도로변 상가들은 자기네가 팔고있는 제품을 가게 앞 인도에 놓고 판매하는 사레가 적지않다. 노점상들도 보행이 빈번한 인도에 이동식 가게를 해놓고 있어서 보행자들이 차도로 밀려다니는 일이 흔하다. 특히 시장주변이나 건축공사현장 등에서 무단 적치물등을 사람 왕래가 빈번한 도로에 쌓아놓는 일이 적지않다. 퇴근시간 무렵이면 노점상들이 인도를 차지하는 일이 흔하다.

 보행자들에게 큰 불편을 주고있는 불법 노점상과 적치물 단속건수만 해도 전주시의 경우 지난 2015년과 2016년 2년 동안 8만여건에 이른다. 올들어 현재까지만 해도 1만2천 건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인도를 무단점유하거나 적치물 무단 방치로 보행자의 안전 보행을 위협하는 사례들이 단속을 해도 여전히 자행되고 있다. 물론 노점상들의 생존권은 절대 보호 돼야한다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절대 다수의 보행자의 안전을 보호하는 게 우선이다. 생계를 위한 노점상에 대해서는 별도 보행자 안전을 위협 받지않는 장소를 마련해 줄 필요가 있다.

 인도의 불법 적치물 등 때문에 보행자들이 차도로 밀려 걷는다는 것은 질주하는 차량에 목숨을 내놓는 경우와 다를 바없다. 사실 인도에 불법 적치물 뿐아니라 불법 주.정차하는 차량도 적지않다. 전주시 송천동 한 버스정류장의 경우 노점상은 물론 불법 주차 차량으로 버스를 타는데 질주 차량 사이를 뚫고가는 등 교통사고 위험이 매우 높다는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시민들의 불편 호소가 잇달고 있다고 한다. 아무튼 당국은 우리사회가 기초질서를 잘 지켜가도록 최선을 다해야 하겠지만 시민들도 법을 준수하고 그것을 지켜가는 모습을 보일 때 진정한 시민사회를 이룩할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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