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야, 소풍갈래?” 무주산골영화제 개막
“영화야, 소풍갈래?” 무주산골영화제 개막
  • 임재훈 기자
  • 승인 2017.06.04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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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5회 무주산골영화제(주최 무주산골영화제 조직위원회, 주관 무주산골영화제 집행위원회, (재)무주산골문화재단, 이하 영화제)가 지난 2일 막을 올렸다.

 이날 오후 무주읍 등나무운동장에서 개최된 개막식은 영화배우 박철민 씨와 김혜나 씨가 진행을 맡은 가운데 영화제 황정수 조직위원장(무주군수)과 유기하 집행위원장을 비롯한 안호영 국회의원, 부산 기장군 오규석 군수, 무주군의회 유송열 의장, 전라북도의회 백경태 도의원, 전주MBC 원만식 대표 등 내빈들과 김태용 감독, 임필성 감독, 양익준 감독, 박석영 감독, 한국영상자료원 류재림 원장, 부산국제영화제 김동호 이사장, 전주영화도서관 민병록 관장 등 영화관계자들과 일반 관람객 등 2천 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페스티벌 프렌즈 류현경 씨를 비롯한 영화배우 조재현 씨(DMZ국제대큐멘터리 영화제 집행위원장), 김기천 씨, 이이경 씨, 정하담 씨는 자연 속에서 개최되는 영화제라는 의미를 강조한 그린카펫을 밟으며 영화제를 빛냈다.

 이어 진행된 개막공연에서는 반디수화합창단이 아름다운 손짓으로 사랑을 노래해 호응을 얻었으며 가수 한영애의 힘찬 무대가 무주에서의 영화소풍에 대한 설렘을 키웠다.

 "밤하늘을 지붕삼고 별빛, 달빛, 풀벌레 소리를 벗 삼아 떠나는 영화소풍을 시작한다"는 황정수 조직위원장의 개막선언과 함께 시작된 영화제의 개막작은 김태용 감독(만추', '여고괴담 두 번째 이야기', 제1회 무주산골영화제 개막작 '청춘의 십자로', 제4회 개막작 '2016, 판소리 춘향뎐' 등)이 총 연출한 '레게 이나 필름, 흥부'가 상영됐다.

  '레게 이나 필름, 흥부'는 1967년 강태웅 감독이 연출한 한국 최초의 스톱모션 인형 애니메이션 <흥부와 놀부>에 레게음악을 중심으로 판소리를 결합해 재해석한 레게 음악극으로, 웹 드라마 <출출한 여자 시즌2_2016>과 다큐멘터리<마리안느와 마가렛_2017>을 연출한 윤세영 감독이 공동연출과 무대감독을 맡았다.

 더불어 8인조 레게 밴드 '노선택과 소울소스'가 연주와 음악 연출을 담당해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여 찬사를 받았다.

 이번 영화제는 오는 6일까지 무주읍 예체문화관(대공연장, 산골영화관)과 등나무운동장, 전통문화의 집, 무주읍 서면마을, 안성면 두문마을, 덕유산국립공원 대집회장 등 무주 일원에서 개최되며, '창(경쟁부문_ 뉴비전상(대상) 상금 1천만 원, 전북영화비평포럼상 상금 3백만 원, 무주관객상 상금 2백만 원), 판(전 세계 명작영화), 락(공연과 함께 즐기는 국내외 영화), 숲(캠핑과 함께 하는 숲 속 영화관), 길(마을 영화관)' 섹션을 통해 30개국에서 초청한 72여 편의 영화와 다양한 공연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창'섹션의 뉴비전상 수상작편은 6일 폐막작으로 상영된다.

 5일 저녁 7시 등나무운동장에서는 주민과 관광들을 위한 어울림콘서트가 개최돼 가수 조항조와 박주희, 레이디티, 정해진, 이소율 등이 함께 하며 영화제의 막바지 흥을 돋우게 된다.

 무료로 편안하게 즐겨볼 수 있는 이번 영화제 관련 정보들은 홈페이지(www.mjff.or.kr)을 통해 확인해 볼 수 있다.

무주=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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