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 500만 관광객 유치, 장류체험관이 효자
순창군 500만 관광객 유치, 장류체험관이 효자
  • 순창=우기홍 기자
  • 승인 2017.06.04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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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군 장류체험관이 500만 관광객 유치 일등공신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순창군 제공
 순창군이 올해 관광객 500만명 유치에 전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군이 운영하는 장류체험관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에 따르면 지난 5월 말까지 장류체험관(이하 체험관)을 찾는 관광객은 모두 7천812명. 이들 체험 때문인 세외수입도 1억877만원에 달한다. 지난해 같은 시기에 4천819명의 체험객에 7천873만원의 수입을 올린 것에 비교하면 무려 62%가 증가한 것. 이런 수치는 유료 체험객만을 집계한 것으로 실제 장류체험관을 찾은 인원은 1만명을 훨씬 웃돈다.

 이처럼 체험관이 인기를 끄는 배경은 자유학기제의 본격적인 시행에 발맞춰 진행한 ‘맞춤형 발품 마케팅’덕분이란 분석이다. 실제 체험관 운영팀은 지난 1월부터 서울과 경기지역을 중심으로 전국의 학교와 여행사를 대상으로 4천500여곳에 장류체험의 재미와 특징을 담은 홍보물을 보냈다.

 더욱이 순창과 인접한 지역은 운영팀이 직접 방문해 설명에도 나섰다. 이런 노력으로 홍보 효과가 나타나면서 서울 및 경기지역 체험객은 52%나 증가했다. 또 충정이나 경상, 제주권까지 전국 각지에서 체험객이 체험관을 찾고 있다.

 특히 서울지역 수학여행단이 숙박과 함께 체험에 나서면서 지역경제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는 평이 나온다. 실제 체험객들은 순창에서 식사는 물론 고추장 등 특산품 구매와 강천산 및 섬진강 등 관광지 방문 등 파급 효과가 가시권에 들어오고 있다.

 군은 장류축제를 중심으로 체험관을 찾는 관광객이 연중 하반기에 집중되기 때문에 올해도 하반기 체험객 유치에 박차를 기할 방침이다. 우선, 단순 체험객을 1박2일 체류형 관광객으로 유도하고자 체험관의 외관을 정비하고 노약자나 장애인 등의 이동 편의를 위한 엘리베이터를 설치하는 등 편의시설을 확충 중이다. 이달 말 완공할 예정이다.

 또 도시 아이들이 건강한 밥상과 우리 전통 장(醬)문화에 대해 배우는 ‘전통장문화학교’와 연계 추진해 이들에게 전통 장류문화 교육과 장류체험이란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둔다는 전략이다.

 김재건 군 장류사업소장은 “장류체험관은 장류문화를 접하기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류문화 교육은 물론 흥미까지 더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수학여행의 추억을 선사하고 있다”라며 “미래를 이끌 주역들에게 손쉽게 우리 고유의 장류문화를 접할 기회를 제공하려고 체험객 유치에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순창=우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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