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동산동 유천생태습지 시민들에게 인기
익산 동산동 유천생태습지 시민들에게 인기
  • 익산=김현주 기자
  • 승인 2017.06.01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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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산동지역이 한때 혐오시설이 있는 지역으로 평가됐지만 익산시가 자연적인 습지를 조성해 많은 시민들이 운동과 산책을 할 수 있는 곳으로 각광받고 있다. 사진=김현주 기자

 익산시가 시민들에게 친수공간과 휴식을 제공하기 위해 조성된 동산동 유천생태습지가 요즘 시민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다.

 푸르름이 더해가는 계절 6월, 요즘 한낮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올봄 미세먼지와 황사가 여러 차례 들어 닥쳐 야외활동을 하는데 시민들이 많은 애로를 겪었다.

 올봄 익산시민들은 황사와 미세먼지로 야외활동에 많은 제악을 받았지만 익산시가 시민들을 위해 조성한 동산동 생태습지가 이른 아침과 해질 무렵 산책과 운동을 하는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익산시 동산동 1000-1번지 일원에 134,521㎡ 규모로 조성된 유천 생태습지는 만경강지류의 분기수로인 유천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동산동 유천생태습지는 국비 140억원, 시비 145억원 총 285억원을 투입해 지난 2012년 11월 본격적으로 시작해 2015년 12월 준공하고 이후 다양한 나무를 식재해 현재 시민들이 자주 찾는 명소가 되어가고 있다.

 동산동 외곽에 위치한 유천생태습지는 생태수로와 가로수길, 전통정원, 미로공원, 하늘언덕 등이 다양하게 조성됐다.

 유천에 하수처리장에서 정화된 처리수가 흐르는 인위적인 물길을 만들고, 그 물길 건너, 건너 공간에 2.7km의 탐방로가 아기자기하게 조성돼 있다.

 여기에 물길 1.1km에 3지점을 곡류를 만들어 유속이 빨라질 수 있도록 했다. 물길에는 꽃창포와 갈대, 부들과 수련 등 6종의 수생 식물을 식재했다.

 익산시는 조성 당시 시설물의 설치는 최소화하고, 주민들에게 꼭 필요한 시설물과 쾌적한 환경과 자연생태학습의 장소를 목적으로 친수공간을 만들었다.

 물이 풍성했던 곳이 이제는 물창포와 갈대 등 수중 식물들이 무성히 자랐으며 물도 훨씬 맑아졌다.

 해가 질 무렵이면 지역주민들이 가족과 함께 동산동 유천생태습지를 찾아 자전거를 타고 반려견과 함께 산책을 하는가 하며, 동네 어르신들이 모여 이야기꽃을 피우고 있다.

 익산시는 건립된 지 30여년이 지난 동산동 주민센터를 60억원을 들여 유천생태습지 입구에 건립하고 있으며, 내년 6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민센터가 준공되면 주민센터에서 진행하는 각종 프로그램과 연계돼 더 많은 주민들이 이곳 유천생태습지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가족들과 함께 매일 이곳을 산책한다는 김모(58 동산동) “이 시설이 조성되기 전에는 쓸모없는 땅으로 알았는데 익산시가 시민들을 위해 생태습지를 조성해 그리 멀리가지 않고 가까이에서 운동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전했다.

 양현석 익산시 하수도과장은 “하수처리장이 있어 한때 동산동지역이 혐오시설이 있는 지역으로 평가됐지만 익산시가 시민들을 위해 자연적인 습지를 조성해 지금은 많은 시민들이 운동과 산책을 할 수 있는 곳으로 각광받고 있다”고 전하며, “시간이 지날수록 지역주민들이 이곳을 찾아 심신을 힐링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하게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익산=김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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